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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는 한 나라의 왕임. 그리고 후리는 악명이 높음. 잔인한 정복군주이기도 했고 왕비를 1년에 네번이나 갈아치움. 그 이유가 주변의 압박으로 왕비를 받아놓고 왕비 방치하고 전쟁만 다니니까 왕비는 당연히 애인을 들여서 애인이랑 노닥거림. 사실 이 주위의 도덕적인 관념이 그러했음. 남편 있으면 애인 데리고 놀아도 되는지라 첫번째 왕비는 그랬다가 후리가 돌아와서 왕비랑 애인 연애질하는거 보고 그 자리에서 칼 꺼내서 죽임.


근데 아무도 죽인 이유를 모름. 후리가 그냥 휙 베어버리고 처리하라고 시키고 가버렸으니까. 그리고 두번째 왕비 또한 애인 들였다가 그렇게 죽음. 셋째왕비는 눈치를 채고 후리가 있을 땐 애인을 숨김. 하지만 후리가 부하에게 얘기 듣고 또 죽임. 넷째왕비는 얘기 듣고 혼자서 지냄. 하지만 우울증에 결국 자살함.


이렇게까지 되자 그 누구도 왕비를 들이자는 얘기를 못 꺼냄. 근데 어느날 후리가 신하들이랑 국정 의논하는 자리에서 얘기 듣다가 물음. 왜 요즘은 왕비 얘기가 안 나와? 신하들은 죄다 식은 땀 흘림. 그래서 누가 결혼의사가 있냐고 물음. 후리는 고민하다가 니들이 맨날 시켰지않냐고 그럼. 다들 식은 땀. 앞에서 안 말했지만 후리는 신하들도 많이 죽임. 아무 이유없이 죽이지는 않았음. 그저 잘못하면 일말의 관용도 없이 사형이었을뿐.


신하들은 그래서 긴장함. 우리 죽을까? 왕권을 위협했다고? 이러고 있는데 후리가 업무 다 봤는지 곧 결혼할테니 신붓감 몇명 데려오라고 말하고 감. 후리가 가고 신하들은 난리 남. 데려오지 않으면 우리가 죽을거다.


그래서 귀족들 찔러서 수소문을 하는데 다들 싫다고 함. 우리 딸 죽일 수는 없네. 그래서 신하들이 눈물을 삼키면서 자기 딸들을 내보내는데 이게 고위급 신하들이 다 내보내는거라서 고위급은 다 자기 자식 내놓아야함 이라는 분위기가 형성 됨.


근데 고위급 신하 중에서 딸이 없는 집이 딱 하나였음. 아들만 하나 있는데 근데 문제가 생김. 그 집이 아들이 없다고 소문내고 다녔음. 이유는 단순함. 전쟁에 끌려가게 되니까. 결국 그 신하는 자기 아들을 구슬려서 여장 시켜서 신부감으로 내보냄.


아카시입니다. 아카시는 전쟁 나가겠다고 했는데 아버지의 반대로 안 나갔다가 이렇게 되었으니 그냥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함. 아카시 아빠는 아카시한테 그래도 다른 애들도 있으니까 니가 안될수도 있어 이러면서 위로함. 아카시는 대충 흘려듣고 입궐해서 여자애들이랑 나란히 앉아있는데 후리가 나옴. 아카시는 생각보다 별로 안 무섭게 생겼네 이러면서 보고있는데 옆에 칼 차고 있는걸 보고 아카시가 소문이 사실인가보다 함.


그러는데 여자애 하나가 눈물을 터트림. 후리가 그 여자앨 보는데 한번 터지자 주변에서 울기 시작함. 그러자 후리가 인상씀. 신하들은 안색이 창백해짐. 아이구 내 딸. 그러면서 속만 타는데 후리가 손을 듦. 쫓아내. 그러자 신하들이 후다닥 와서는 우는 애들 데려감. 그러다보니 남은애들이 7명도 안됨. 아카시는 탄식함. 아 글렀구나. 그래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후리가 손을 뻗음. 그 순간 신하 한명이 쓰러짐. 아이구 내 딸아. 후리가 그 신하 보더니 혀 차면서 그 여자애한테 일어나서 아버지 데리고 나가라고 함. 여자애가 후다닥 일어나서 아버지에게 감. 후리가 그렇게 몇명 집어서 내보내자 남은게 세명임. 그 중에 아카시가 들어감. 그러는데 후리가 아카시 앞에 멈춤. 고개를 들라. 아카시는 태연하게 고개를 듦. 후리가 아카시보더니 고개 끄덕임. 식을 올릴 때까지 정해준 방에서 지내거라. 아카시는 고개를 숙이면서 긍정의 의미를 취함.


그리고 아카시의 짐을 궁 안으로 들여보낼 때 아카시의 아빠가 아카시를 잡고 움. 사내아이가 전쟁터에서 죽지않고 궁에서 여자라는 오명을 쓰고 죽어야한다니. 아카시는 자업자득이라고 아빠 달래서 보냄. 그러고 방에서 며칠 지내다가 (시녀들 물리고 혼자서 다 한 덕분에 남자라는거 안 들킴) 식을 올리고 합궁을 하게 됨. 아카시는 죽는다고 생각하고 합궁함. 근데 후리가 들어오더니 옷 벗기는 제스쳐도 없이 그냥 아카시 옆에 눕더니 자자고 함. 아카시가 합궁을 안하냐 묻자 후리가 왜 하냐고 물음. 후계자를 남겨야하니까요. 남기고 싶지 않아. 왜죠. 많은 걸 묻네. 궁금하니까요. 후리가 아카시를 뚫어져라 바라봄. 아카시는 미동도 않고 후리를 봄. 후리가 시선을 돌리면서 한숨 쉼. 내 핏줄은 남기고 싶지 않아. 왜죠. 후리는 눈을 감고 말을 이음. 이 지옥에서 살아남아야할 내 아이가 불쌍해.


아카시는 후리가 왕위를 이을 때 별로 피 낼 일 없는걸로 알아서 고개를 갸웃거림. 왜 지옥입니까. 그 말에 후리가 아카시에게 칼을 들이댐. 아카시는 역시나 미동도 없음. 후리가 그거보고 웃음. 난 당신처럼 눈앞에 칼이 들어와도 태연하지 않거든. 아카시가 칼이 들어올 일이 있었냐고 묻자 후리가 칼 거두고 몸을 잔뜩 웅크려서 이불을 덮음.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자자. 아카시는 확실히 더는 힘들 것 같아서 이불 덮고 누움.


근데 누워도 사실 잠이 안 옴. 아카시는 그냥 누운채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고민하는데 옆에서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림. 아카시가 봤더니 후리. 아카시가 후리 땀 흘리는거 닦아주면서 깨우는데 후리가 벌떡 일어나더니 칼 들고와서 아카시 찌름. 아카시가 피해서 침대에 칼이 박힘. 그제서야 후리가 숨 몰아쉬더니 아카시를 찾음. 아카시가 자기 괜찮다는 의미로 어깨 으쓱거리자 후리가 칼 빼서 던지고 몸을 잔뜩 웅크림.


아카시가 다가가도 되냐고 묻자 후리가 칼 없으니 괜찮다고 말함. 아카시가 그 말에 그런 의미로 물은게 아니라고 말함. 후리가 무슨 말이냐고 물음. 아카시는 니가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냐고 물은거라고 말함. 후리는 뜻을 몰라서 멀뚱히 아카시만 봄. 아카시가 한숨을 쉬더니 내가 옆에가서 널 안아줘도 괜찮겠냐고 물음. 후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팔을 벌림. 진짜 어린애같은 모습에 아카시가 다가가서 후리를 껴안음. 그렇게 한참을 토닥거리고 있는데 후리가 웅얼거림. 여자가 아니네.


아카시가 그 말에 화가 나면 죽여도 좋다고 말함. 후리가 고개를 저음. 여자가 아닌편이 좋아. 아카시가 이유를 물음. 후리는 아카시 꼭 끌어안으면서 여자는 무서워 이럼. 아카시는 그 순간 전대 왕비에 대한 생각이 스침. 선왕이 일찍 죽어 왕비가 국정을 봤었음. 아카시는 뭔가 후리가 이러는 이유가 선왕비 때문이라는걸 눈치챔. 그래서 아카시가 후리 어르면서 일단 자자고 말함. 그렇게 둘이 꼭 껴안고 잠.


그 후에 후리는 아카시한테 절대 아카시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함. 아카시는 영문을 몰랐지만 일단 알았다고 함. 후리는 저녁마다 아카시를 찾아와서 같이 자고 아침에 떠나는 걸 반복함. 신하들은 궁합이 잘 맞는가보다 하는데 아카시 아빠는 속이 바짝바짝 탐. 남자인걸 알텐데. 죽었을까.


그러고 있는데 일이 터짐. 신하 하나가 뇌물을 받았다는 정보가 후리에게 흘러들어온 것. 마침 그날은 아카시가 후리에게 허락 받아서 궁 안을 산책 할 수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후리가 신하를 죽이는걸 보게 됨. 옷자락에 피가 튀어있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쥐고 가만히 죽은 신하를 내려다보는 후리를 보면서 아카시는 눈을 깜빡였다가 후리를 부름. 코우키. 후리가 아카시가 있는 걸 보고 놀라더니 칼을 내려놓고 아카시 앞으로 달려감. 왜 이쪽으로 왔어? 아카시가 그 말에 대답 안하고 죽은 신하를 흘긋 봄. 왜 죽인거야? 후리는 열심히 자기 정당성을 이야기 함. 아카시가 듣더니 후리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주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말하고 감.


그리고 그 날 저녁 후리가 아카시한테 가서 자기가 잘못했냐고 물음. 아카시는 그런 상황에서 무엇이 잘한 것인지 아냐고 물음. 후리는 대답을 못함. 아카시가 그거보고 후리 앉히고 천천히 가르침. 네 가치관이 서야 잘했는지 잘못했는지를 따질 수 있다고. 후리의 가치관이 뭐냐고 묻자 후리는 외운 것처럼 강한자만 살아남고 부정한것은 모두 없애한다고 말함. 아카시는 후리가 학대 받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에게 어린애처럼 구는거 보고) 확신을 가짐. 그래서 아카시는 후리랑 있을 때마다 후리의 자존감을 키우고 독립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런 저런 노력을 함. 후리는 처음엔 힘들어하다가도 곧잘 따라옴. 그러면서 후리는 정복전쟁을 관두고 내정을 보기 시작함.


신하들은 아카시 아빠한테 이번 왕비는 후리랑 잘 맞는것 같다면서 얘기하는데 아카시 아빠는 속이 타서 죽을 맛임. 그래서 어느날 왕비의 방으로 아카시 아빠가 몰래 감. 아카시는 아빠가 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가라고 하는데 아카시 아빠는 걱정 때문에 도저히 발을 떼지 못함.


그래서 결국 후리에게 들킴. 후리가 아카시 아빠보고 눈 돌아가서 (그저 다른 남자라는 사실만 인지함) 칼 빼내들고 죽이려고 함. 아카시가 말리는데 후리가 듣질 않아서 결국 아카시가 아빠 앞에 막아섬. 그래서 아카시가 가슴부터 배까지 대각선으로 베임. 그제서야 정신차린 후리가 놀라서 쓰러진 아카시 잡으면서 의사 부르고 그럼. 그러면서 왕비가 남자라는게 공식적으로 밝혀졌는데 후리가 남자라도 상관없다고 내 왕비라고 입 함부로 놀리면 죽이겠다고 뭐라함. 그렇게 후리는 한동안 아카시 옆에 붙어서 간호함. 아카시가 돌아다닐 수 있게 되자 그 때부터는 아카시 자기 옆에 꼭 끼고 다님. 아카시는 그런 후리 다독이면서 이성이 끊기면 짐승 뿐이라고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그럼. 후리는 알았다고 고개 끄덕임.


그러면서 후리는 화가 나도 한번씩 참는 버릇이 생김. 덕분에 죽게 되는 신하가 적어지고 신하들은 아카시에게 감사함. 그래도 남자니까 후계를 이어야하니까 첩을 들이라고 신하들이 말을 올림. 후리는 절대 싫다면서 칼들었다가 아카시한테 한소리 듣고 신하들 물림. 후리가 아카시 꼭 껴안고 다른 사람 싫다고 아이 있는 것도 싫다고 그럼. 아카시가 그런 후리 다독거리면서 자기는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함. 후리가 울먹이면서 다른 여자 만나고 싶냐고 묻는데 아카시가 그런 후리 껴안으면서 그럴리가 있냐고 물음.


근데 후리는 불안해져서 아카시 품에서 나와서 급하게 아카시 입술에 뽀뽀함. 이게 처음이었던지라 아카시가 후리를 조금 놀란 표정으로 보는데 후리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은거 맞지 않냐고 그럼. 자신이랑은 키스도 섹스도 못하니까. 아카시가 그 말에 웃음. 왜 못하냐고 할 수 있다니까 후리가 그럼 왜 이때까지 안했냐고 물음. 아카시는 그건 니가 원해야 할 수 있다고 자긴 왕비이지 않냐고 그럼. 후리는 그 말에 그럼 하자고 아카시 옷자락을 꽉 쥠.


아카시가 그런 후리 보면서 자기가 왕비니까 여자역을 해야하냐고 물음. 후리는 그 말에 아찔해져서 고개를 저음. 싫다고 아카시보고 여자역 하지 말라고 함. 후리는 아카시가 남자인거 안 순간부터 여자옷 절대 안 시킴. 아카시가 그럼 섹스 못한다고 말하자 후리가 머뭇거리다가 자기가 여자역을 하겠다고 함. 


아카시는 그럼 괜찮냐고 묻자 후리가 아카시가 여자인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함. 아카시는 좀 찝찝하지만 일단 알겠다면서 후리 껴안고 옷을 벗김. 충분하게 전희를 하다가 삽입하는데 후리가 펑펑 울어댐. 아카시가 역시 본인이 여자가 되는 건 거리껴지겠지해서 자기껄 빼려는데 후리가 고개를 저음. 계속 해달라고.


그래서 아카시가 좀 엄하게 싫은데 억지로 하는거 싫다고 하는데 후리가 싫은게 아니라 무서운거라고 말함. 아카시가 뭐가 무섭냐고 후리 쓰다듬는데 후리가 엄마같이 될까봐 두렵다고 말함. 아카시는 그런 후리 꽉 껴안으면서 그렇지 않다고 너는 엄마와는 다른 길을 걸을거라고 다독거림.


그래서 관계 가지는데 아카시는 끊임없이 말해줌. 엄마와 다르다, 너는 너다. 그렇게 한 번 가지자 후리가 일주일에 세번은 아카시에게 하자고 조름. 아카시가 자긴 괜찮은데 후리는 안 괜찮을거 같다고 거절하자 후리가 화냄. 아카시는 얘가 자기한테 이렇게 화내니까 조금 놀라워서 그렇게 좋냐고 물음. 그말에 후리 얼굴부터 귀까지 새빨개져서는 버벅거림. 세이쥬로랑 이어져있으니까. 아카시는 그 말 듣고 너무 귀여워서 후리한테 키스하면서 옷 벗김. 자기도 이어져있어서 좋다고.


그쯤부터 후리는 점점 온순해짐. 칼을 들고다니지도 않고 아카시 손 꼭 잡고 헤실헤실 웃으면서 시덥잖은 얘기하고 그럼. 신하들은 처음엔 국정을 소홀히 할까 싶었는데 아카시가 후리 타이르고 도와줘서 국정일도 잘 진행함. 오히려 후리보다 아카시가 잘해서 신하들은 일이 수월해짐.


거기다 둘이 금실이 좋으니까 후계자 얘기를 못 꺼냄. 그걸 눈치 챈 아카시가 후리한테 후계자 얘기를 꺼냄. 후리는 그 말에 그렁그렁해져서는 자기는 넣는거 싫다고 말함. 아카시가 듣더니 그럼 내가 넣을까? 이러는데 후리가 싫다고 움. 아카시는 그런 후리 달래면서 어쩔까하다가 자기가 가문에 있을 때 꽤 많이 도와줬던 친구에게 아이 하나 구해달라고 부탁함.


그래서 그 친구가 마침 잘 됐다고 아이 하나를 보내는데 그게 카사마츠. 아카시는 후리나 자기나 전혀 안 닮은 애 보면서 한숨 쉬는데 후리는 우리 애냐고 좋다고 둥기둥기하면서 아이한테 뽀뽀하고 그럼.


아카시는 학대받았던 후리라 후리가 아이를 무서워하거나 학대하면 어쩌나 솔직히 걱정했었는데 저런 반응이니까 놀람. 이건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아카시 덕분에 후리는 트라우마를 벗으면서 어른행세도 관둔지라 정신연령이 이제야 자라고 있던거임. 결국 아기=친구 이런느낌.


암튼 후리랑 아카시랑 애 키우면서 일하고 그러면서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함.




Posted by DA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