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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는 아이돌임. 5인조 남자그룹인데 얘네 컨셉이 아이돌 같지 않은 아이돌 이래서 나온거임. 한국으로 따지면 빅뱅정도? 그리고 후리는 대성정도? 샤이니에서는 온유정도? 엌 아따시 취향 암튼 그말은 후리가 진짜 평범하고 별 매력 없는데 노래는 잘 부른다는 말임. 근데 후리가 밝고 긍정적이긴 해서 멤버들이 후리를 좋아하고 잘 챙김. 참고로 후리는 그룹에서 넷째. 하 여기서 나오는 이 아이돌그룹 멤버. 미야지, 히무로, 하야마, 사쿠라이 그리고 후리. 사쿠라이가 후리보다 한살 적음. 아무튼 딱 봐도 후리 진짜 평범하고 끼없음. 그래서 인기가 없음. 다른 멤버들은 토크쇼나 쇼프로그램, 뮤지컬 이런것도 하는데 후리는 오로지 작사작곡 공부. 후리는 자기가 아이돌 된 것도 놀라우니까 그냥 저냥 넘김. 근데 사실 후리도 어렸고 (얘네 전체적으로 어린 나이에 데뷔) 아무리 긍정적이더라도 서러울때가 있었음. 그래서 언젠가는 공부 끝나고 숙소 걸어가는 길에 울기도 함. 


그리고 새 앨범이 나와서 단체활동 시작하는데 놀라운 일이 생김. 후리 이름으로 조공이나 뭐가 잔뜩 들어옴. 후리는 얼떨떨함. 내가 이렇게 팬이 많을리가 없는데. 누구냐고 물어봐도 아무도 모름. 후리는 찝찝한 기분에 마냥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딱 하나 좋아하는게 있었음. 편지. 손편지에다 정갈한 글씨로 후리에 대한 얘기로 항상 쓰여져있는데 후리는 거기 말이 너무 좋음. 자기 방에 보관해둘 정도로. 후리는 그 편지로 그 많은 선물들이 한사람이 보낸거란걸 알게됨. 후리가 히무로랑 같은 방인데 히무로가 재벌집 딸 아니냐고 농담조로 얘기하기도 했었음.


암튼 그렇게 지내는데 어쩌다가 후리가 예능에 나갈 일이 생김. 사쿠라이가 아파서 후리가 급 땜빵으로 나갔능데 예능 한번도 안 나간 후리가 뭘 알겠음. 뻘뻘거리다가 장기자랑 시키길래 버벅거리면서 피아노 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부름. 다들 와 로맨틱~ 이러고 넘어갔는데 후리는 잘리겠구나하고 체념하는데 그게 방송에 나감. 그리고 대박터짐. 난 얘 목소리가 이만큼 좋은줄몰랐어. 스위트해. 나 1집부터 다시 듣는 중. 이런 반응임. 후리는 진짜 얼떨떨함. 자기 좋다고 하는 팬이 갑자기 넘쳐나고 팬클럽이 생기고 팬사인회에서 선물을 그득그득 받으니까. 근데 후리는 곧 기분이 우울해짐. 그 꼬박꼬박 편지 주던 팬이 더이상 편지를 안 줘서. 후리는 맨날 맨날 받았던 편지를 읽고 읽고 또 읽음. 


그러다가 얘네 첫 콘서트를 열게 되는데 후리는 혹시나 그 사람이 올까싶어서 기대함. 그러나 여전히 편지는 오지않았고 후리는 시무룩해있다가 마지막 콘서트에서 자기 솔로 무대할 때 이 얘길 꺼냄. 자기가 힘들어서 울었던 적도 많은데 한 팬 덕분에 이겨낼수있었다고. 지금 인기가 많아지면서 그 팬이 안 나타나는데 난 만나서 답례도 하고싶고 안아드리고싶고 절하고싶고 그사람이 원하는걸 해주고싶다고 그럼. 그러면서 개인무대하고 마지막 콘서트까지 끝남. 그리고 얼마후 숙소 앞으로 편지가 옴. 그 팬이 항상 빨간봉투에다 편지 넣어거 보냈는데 빨간봉투라서 멤버들이 보고 후리꺼다 바로 눈치 챔. 후리도 빨간봉투에 설렘. 그래서 후다닥 열어봤더니 역시 그 사람임. 후리가 신나서 읽는데 콘서트 감동이었다 답례는 괜찮지만 굳이 해주고싶다면 다음 앨범에는 후리의 곡이 있었으면 한다 첫곡을 날 위해 써주지않겠냐 이런 내용이었음. 


후리는 완전 찡해서 그때부터 매니저형 조르고 작곡가 선생님 프로듀서 형들한테 매달려서 다음 앨범에 자기가 작사작곡한 노래를 넣을수있게 됨. 그래서 후리는 진짜 열심히 작업함. 후리는 그 팬이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해서 세레나데 같은거 적어주면 좋겠지라고 생각함. 그래서 진짜 로맨틱한 사랑노래를 만듦. 물론 감사의 의미를 담아서. 결국 청혼가 좀 비슷하게 만들어짐. 결혼해줘 라고 직접적인 표현만 없을뿐 완전 가사보면 결혼해 이런 말 나옴. 멤버들이 보고 못생긴 여자면 어쩌냐 진짜 결혼하자고 찾아오면 어쩌냐 그러는데 후리가 난 못생기고 뚱뚱해도 그 사람이 진지하게 날 봐준다면! 이럼. 형들이 아휴 어린것 이러고 웃고 맘.


그리고 새앨범 (미니앨범임) 나와서 다시 활동하는데 편지가 옴. 거기엔 자기랑 결혼하고 싶냐고 가사 보고 많이 놀랐다고 그런 내용이나 기쁘다 이런 내용 적혀있음. 후리가 신나서 와와! 이러는데 형들은 극성이다 함. 후리는 마냥 좋다고 웃으면서 편지 계속 읽는데 추신에 주소 하나가 적혀있음. 그냥 우체국에 있는 그거 뭐지 우편함? 아 암튼 그 주소였는데 답장 쓰고싶어하는 것 같아서 답장은 여기로 보내주면 된다고 적혀있음. 후리는 당장 편지지랑 봉투 찾아서 답장 씀. 그리고 매니저형한테 부탁해서 보냄. 당연히 매니저가 탐탁치않게 여기는데 후리가 사정사정 함. 스캔들 안 나게 할게요. 암튼 그렇게 후리랑 그 팬은 편지주고받음. 후리는 가끔 가사써주기도 하고 몇마디 곡을 써주기도 함. 형들은 저새끼 사랑에 빠졌구만 ㅉㅉ 이러고 별로 아무얘기 안함. 마냥 귀여워서. 소녀심에 젖었구나. 참고로 후리는 매니저형한테 한소리 듣고 가족들한테 부탁해서 보냄. 


그 팬은 항상 후리의 곡이나 공연이나 암튼 그런거 피드백 해줬음. 근데 그 피드백이 엄청 잘 먹혀서 후리는 나날히 성장함. 그 피드백으로 운동도 하고 식이요법 관리 옷 같은거 챙겨입기 시작하면서 후리의 인기는 나날히 갈 수록 부상함. 그러면서 팬이 질투난다고 우스갯소리로 편지에 적었는데 후리가 난 당신밖에 없다고 답했다가 혼남. 그런 소리 함부로 하지 말라고. 후리는 아 그쿠낭해서 사과의 의미로 자기 팬미팅 티켓인데 와달라고 보고싶다고 보냄. 그리고 팬은 자기 이미 사서 괜찮다고 그건 다른 사람 줬다고 그럼. 후리는 일단 오긴 오는구나해서 신남. 그래서 팬미팅하는데 정해진대로 잘 진행하다가 한 팬이 후리한테 콘서트에서 말한 팬이랑 어떻게 됐냐고 물음. 후리가 대답하려는데 리더인 미야지가 대신 답함. 잘 안됐어요. 후리 인기 많아져서 희소가치가 떨어져서 그런건가봐요 하핳. 후리는 처음엔 좀 화났다가 팬미팅이 끝나갈때쯤 자기가 잘못하고 있다는걸 깨달음. 난 공인인데. 그래서 멤버들에게 팬미팅 끝나고 사과함. 폐 끼쳐서 미안하다고. 미야지는 후리한테 음료수 던지면서 미안하면 일주일동안 설거지하라고 말하고 휙 감. 히무로가 알면 됐다고 후리 토닥토닥하더니 옷 갈아입음. 하야마는 미야지 따라간다고 별말안함. 후리는 팬미팅 끝나고 숙소 돌아와서 편지씀. 당신이 너무 좋지만 난 공인이라서 당신만 챙길수없다 용서해라. 그래도 나에게 많이 힘이 되주었고 블라블라 이런 완전 청승맞고 오그라드는 이별멘트 잔뜩 써서 보냄. 그리고 답장은 오지않음. 후리는 마음이 상했나보다 하고 시무룩해있는데 일단 자기 일이 있으니까 일은 함. 


그리고 좀 지나자 후리는 그 팬을 첫사랑인 것처럼 가슴에 묻고 넘김. 그쯤 후리 가르치던 작곡가형이 다른 기획사 스카우트 되면서 일을 관둠. 그래서 후리는 아예 새로운 제대로 된 음악선생에게서 배우게 됨. 외국에서 몇년 배웠고 혼혈이고 뭐라 얘기하는데 후리는 들으면서 대단한 사람이구나 함. 그래서 갔는데 젊은 사람이라 깜짝놀람. 후리가 얼떨떨해하는데 선생이 후리 슥 보더니 멍하게 있지말고 앉아라고 함. 후리가 쫄아서 앉는데 선생님이 악보 몇개 주더니 보고 무슨 곡인지 맞춰보라고 함. 후리가 악보보고 손가락으로 탁자 톡톡 치면서 머릿속에 멜로디를 떠올리는데 하나빼고 다 모름. 선생이 그거 보더니 완전 개판이네 이러면서 한숨쉬고 후리한테 책 몇개 던져주면서 그거 다음 시간까지 다 읽어오라고 말하고 가라고 함. 후리는 멍하게 있다가 네넷 이러면서 숙소와서 움. 무서워어ㅓㅇ어어ㅓㅗㅇ어. 형들은 클래식 음악하는 사람들은 예민하대하고 후리를 다독임. 후리는 일단 진짜 그 선생이 무서워서 책 달달 외울정도로 빡세게 읽어서 감.


그리고 선생이 읽었냐고 물어서 의지에 불타서 고개 끄덕였는데 선생이 아 고생했네 이러고 그 책들 넣고 아예 다른 책 가져옴. 후리가 당황해서 어버버하는데 선생이 (비)웃음. 저거 음악사잖아. 저걸 내가 왜 가르쳐. 후리는 아... 이랬다가 무안해져서 바닥만 바라봄. 그렇게 수업하는데 또 어마어마하게 까임. 넌 클래식의 기본도 모르냐며. 후리는 억지로 눈물 참으면서 끙끙거리면서 수업 따라감. 그리고 끝나고 지쳐서 얼른 나가려는데 선생이 후리 부르더니 후리가 좋아하는 초콜릿 쥐어주면서 열심히해라 이러고 머리 슥슥 쓰다듬음. 후리는 울컥해서 힝.... 이러다가 눈물 뚝뚝 흘림. 선생이 우는거보고 후리 눈물 닦아주면서 니가 진짜 몰라서 답답해서 화나는거니까 억울하면 예습 좀 해오라고 후리 보냄. 후리가 병주고 약준다고 숙소가는 차 안에서 화내는데 일단 초콜렛은 맛있어서 울면서 먹음. 그리고 형들은 그 얘기 듣고 미친듯이 웃음. 와 그 선생 골 때린다. 이름이 뭐야. 후리가 놀리지말라고 그러다가 선생 이름 말함. 아카시 세이쥬로. 하야마가 듣더니 아카? 빨간색인가? 이럼. 후리가 고개 끄덕이자 하야마가 후리 어깨 툭툭치면서 왜 그녀랑 공통점이 있네 그걸 위안삼아서 열심히 배워 이럼. 후리는 무슨 개소리야... 이러고 무시함.


그리고 막상 수업때 후리는 무섭고 울거같아서 그 연관성 억지로 짜맞춰서 겨우 자신을 진정시키면서 수업 받음. 이번엔 예습도 착실히해가서 별로 혼나지는 않음. 이번엔 아카시가 사탕 쥐어주더니 복습도 하라고 말하고 보냄. 후리는 차 안에서 사탕 까먹으면서 뭔가 아카시가 어린애 어르듯이 먹을거주면서 자길 어르는거같다고 생각함. 근데 곧 아니겠지 이러면서 넘김. 그리고 매수업마다 후리는 눈물을 참기위해 아카시와 빨간봉투 그녀를 억지로 끼워맞춤. 그러다가 후리가 아카시의 정갈한 글씨보고 두근거리는 지경까지 옴. 후리가 수줍게 선생님 글씨 너무 아름다워요 이랬다가 맞을뻔했지만. 후리는 집에 와서 복습하면서 구석에 적혀있는 아카시 글씨 봄. 글씨가 너무 예쁘다. 이러면서 멍하게 봤다가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몇번을 반복함. 근데 그런다고 제대로 복습 못해서 아카시한테 제대로 깨짐. 아카시가 변명 한 번 해보라고해서 후리가 글씨체 얘기 꺼냈다가 아카시한테 너 글씨체에 흥분을 느끼는 이상성욕자냐는 소리까지 들음.


암튼 그렇게 지내는데 어느날 후리가 도착했는데도 아카시가 없음. 대신 키 엄청 큰데 예쁘장하게 생긴 사람이 오늘 아카시 좀 늦을거니까 자기랑 있자고 함. 후리가 멍하게 있는데 그사람이 자기를 레오라고 소개함. 후리가 자기도 소개하는데 레오가 들은대로 귀엽다고 후리 쓰담쓰담함. 후리는 처음엔 경계하다가 레오가 워낙 누나같아서 금세 친해짐. 그러다가 자기 첫사랑 얘기도 하게 됐는데 레오가 낭만적이라며 너무 좋다고 호응해줌. 후리는 신나서 요새 다시 떠오른다고 더 나은 곡 지어주고 싶다고 비밀이지만 그렇다는 식으로 이런저런 얘기함. 레오는 카와이이 이러면서 듣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도 해줌.


그러고 아카시가 와서 수업했는데 아카시가 뭔 얘기 했냐고 물음. 후리는 안 말함. 레오네랑 저만의 비밀인데요. 아카시가 아 그래 이러고 넘겼는데 유독 그 날 후리한테 짜증 많이 냄. 후리는 아카시한테 오늘 그날이냐고 물었다가 뒷통수 맞음. 그리고 그 날 후리는 그런 질문을 가르쳐준 하야마한테 가서 하소연 함. 형 이거 웃기다면서요! 하야마가 진짜 했냐고 미친듯이 쳐웃다가 미야지한테 후리한테 그런거 가르쳐준거 들키고 엄청 얻어맞음. 그리고 미야지는 그거 여자든 남자든 실례고 예의 없으니까 하지말라고 재교육 함. 후리는 자기가 크나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닫고 아카시한테 사과함. 아카시는 듣더니 한숨쉬면서 수업함. 그러더니 그 때 레오랑 했던 얘기 물음. 후리는 술술 대답함. 아카시가 그래서 곡 쓴 거 있냐고 물음. 후리가 비밀이라고 안보여줄거라고 그러자 아카시가 후리 좀 째려보다가 그래라 이러고 넘김. 


그리고 후리는 다시 컴백하면서 잠깐 작곡공부 멈추고 활동 함. 그리고 은근슬쩍 그 작사작곡한 노래 끼워넣음. 그냥 애틋한 이별노래여서 별로 핫한 반응은 없었음. 그리고 얘네가 좀 쉬다가 후속곡으로 댄스곡을 하기로 함. 그말은 후리가 춤 춰야한다는 얘기. 후속곡으로 넘어가면서 좀 일정이 널널해져서 다시 작곡공부하는데 후리가 계속 틈날때마다 춤 연습 하니까 아카시가 엄청 짜증냄. 후리가 그렇게 짜증낼정도로 못추냐고 그러는데 아카시가 그냥 정신 없다고 그럼. 후리는 그런갑다해서 아카시 안 보이는데서 연습하는데 그래도 아카시가 화냄. 후리는 예민하다면서 속으로 욕함. 


그러는와중에 어느날 집에 편지가 옴. 빨간봉투. 후리는 완전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봉투 열다가 혹시나 결혼한다는 내용이 있을까봐 불안해짐.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냐면 형들이 놀렸거든. 결혼한거 아냐? 재벌집 딸이니까 정략결혼 할 거 아냐 이러고. 후리가 불안해하니까 옆에서 보고있던 히무로가 사랑하는 그녀의 행복한 모습을 봐줘야 진정한 남자라고 얘기해줘서 후리가 용기내서 봄. 근데 그런 내용 하나도 없음. 그냥 작사작곡한 노래 또 나왔던데 그 노래 좋더라. 그간 편지가 없었던건 자신도 너무 후리를 받아줬던 것 같아서 그랬던거고 지금은 제대로 프로같이 활동해서 기쁘다 이런 내용들임. 후리는 기뻐죽음. 반듯하게 정갈한 글씨를 보면서 기뻐함. 


후리는 그러고 다음 아카시 수업 때 편지 얘기를 함. 아카시가 듣더니 그 곡 악보 보자고 함. 후리는 이젠 뭐... 해서 보여줌. 그리고 아카시에게 후두리챱챱 까임. 후리가 히잉...하면서 그 사람도 내가 실수 많이한 거 눈치챘을까요? 라고 묻는데 아카시가 고민하더니 그 사람은 그래도 좋을걸 이럼. 후리가 그럴까요? 이러니까 아카시가 악보에 잘못된 부분 빨간펜으로 체크하면서 어 팬이니까 이럼. 후리는 그 말에 신나서 으헤헹거림. 자기가 작곡한 노래 흥얼거리면서 그 날 배워야할 부분 보는데 아카시가 노래는 좋네 이럼. 후리가 아카시한테 노래로 칭찬 받으니까 좋아서 제가 불러드릴게요! 이래서 피아노 앞에 쪼로록가서 연주하면서 부름. 그러다가 후리가 신나서 또 듣고싶은 노래 있냐고 묻는데 아카시가 그 옛날 후리가 작사작곡한 노래인 그 구애가 불러달라함. 후리는 아 내 노래 한번 듣고싶은가보다해서 또 부름. 아카시가 듣더니 엉망인데 들을만하다고 말함. 후리가 그거 칭찬이냐고 묻는데 아카시가 칭찬 아니라고 하더니 일어남. 후리가 어디 가냐고 하는데 아카시가 물 마시러 간다고 하고선 사라짐.


그리고 수업하는데 뭔가 아카시가 멍함. 후리가 아카시 아픈가싶어서 열있냐고 이마에 손 얹어놓는데 거부 할 줄 알았던 아카시가 움찔거리더니 후리에게 손을 뻗음. 후리가 의외의 반응에 아카시를 보는데 아카시가 뭔가 복잡한 표정으로 후리를 봄. 후리가 눈을 깜빡였다가 아카시의 손을 보는데 아카시의 손이 후리의 뺨을 감쌈. 후리가 어..? 이러는데 순간 짝 소리가 남. 어디서 손을 막 얹어. 후리는 따가운 뺨을 쓸면서 아카시 째려봄. 아씨 성격 더럽긴.


그리고 후리가 다시 후속곡으로 활동 들어감. 그리고 음악방송에서 무대하는데 한쪽 구석에 아카시를 봄. 후리가 놀라서 실수함. 녹화방송이라서 다시 함. 끝나고 형들이 왜그러냐고 묻는데 후리가 자기 음악선생 왔다고 어버버거림. 형들도 놀람. 워 그 인간이 왔단 말이야? 후리가 고개 끄덕이다가 아카시한테 문자 보냄. 오늘 공연 왔어요? 답장 옴. 어. 후리가 왜 왔냐고 왔으면 말하지 그랬냐 대기실 와라 문자했는데 답장은 사장님이 한번쯤 봐라해서, 억지로 온거라서 연락하기 싫었음, 니 얼굴 더 보기 싫음 이렇게 옴. 후리는 열불. 형들은 선생이랑 후리랑 그러는게 재밌음. 그 후리가 저렇게 날뛰고 화내니까. 


암튼 후리는 그 다음 시간에 아카시한테 아니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뭐라함. 아카시는 개무시하면서 씹음. 후리가 울컥해서 나도 선생님 씹을거에여 이러고 수업 안 들음. 아카시가 그런 후리 보고 한숨 쉬더니 애냐고 그럼. 후리가 맨날 무시당하는거 싫다고 화냄. 아카시가 무시할만 하니까 한다고 말함. 후리는 진짜 이제 속상해서 자리에서 일어남. 짐 챙겨서 나가려는데 아카시가 잡음. 어디가 수업안해? 후리가 소리지름. 선생님이랑은 안해요!!!!!!!!!! 그러고 가버림. 


후리는 으아아 사장님한테 깨지겠다 (사장님 지인이라고 했기에) 이러고 숙소 돌아와서 우울우울하게 있음. 돌아오는 차에서 매니저형한테 음악쌤 바꿔달라고 사정했다가 혼나서 더 우울함. 형들은 놔두면 풀리겠지하고 별로 건들지않음. 근데 후리가 밥도 안먹고 이불안에만 있으니까 걱정되긴 함. 그러고 있는데 후리 핸드폰이 울림. 봤더니 아카시 문자. 나와. 후리는 문자로도 재수가 없어서 씹음. 또 옴. 나와줘. 후리는 조금 마음이 유해졌지만 그래도 씹음. 이러고 또 괴롭히려고. 그러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림. 후리 들어간다. 히무로 목소리라서 후리는 별 말 안함. 그냥 이불말고 벽 보면서 그 팬한테 받은 편지 읽고있는데 침대에 무게감이 느껴짐. 후리가 위로 안해줘도 돼요 괜찮아요 히무로형 이러는데 나 히무로형 아니니까 당장 일어나라 이런 목소리가 들림. 후리가 놀라서 벌떡 일어남. 아카시 보더니 후리가 편지 끌어다가 품속에 안음. 무슨 마왕에게서 자기 보물 지키는 것 마냥. 아카시가 허탈하게 웃더니 바보냐고 물음. 후리가 울컥해서 그런 바보 가르치는 선생이 더 바보라고 나가라고 선생 바꿀거라고 다신 보지말자고 그럼. 아카시가 그 말에 허탈하게 웃더니 나 바보맞아 이럼. 후리가 읭? 해서 아카시 보는데 아카시가 그런게 있다면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원래 재능있는애한테는 더 욕심이 있는거라고 그럼. 후리가 자기 재능있냐고 묻자 아카시가 당연한거 아니냐고 아이돌 중에 누가 그렇게 어려운 클래식을 배우고 그걸 가요에 응용하냐고 그럼. 아카시가 그렇게 후리 붙잡고 후리의 장점에 대해서 조곤조곤 얘기함. 그리고 니 목소리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난 너 싱어송라이터로 키우고 싶다는 얘기까지 끝나자 후리는 찡해져서 선생님 저 힘낼게요라면서 아카시 끌어안음. 아카시는 아이고 이 단순한 새끼 이러면서 후리 토닥거림.


그 후에 둘은 다시 그럭저럭 수업함. 아카시는 후리한테 덜 화내고 후리는 더 참음. 그렇게 수업하다 활동하다를 반복하다가 해가 지남. 그리고 그 해는 얘네 재계약 결정하는 해였음. 그리고 대부분 재계약해도 솔로로 할거라는 의지가 강했음. 히무로는 아예 연기쪽으로 빠지고 싶어했고 하야마는 미야지랑 이미 2인조 밴드 하자고 얘기 맞춰놨고 사쿠라이는 아예 계약해지하고 만화가 되고싶어했었음. 후리는 난 어쩌지 응앙 이러다가 재계약 때 후리만 결정을 못함. 기획사에서는 후리보고 솔로로 노래하자고 꼬심. 후리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혼자서 고민함. 그리고 다시 기획사랑 얘기하는 날까지 결정못함. 후리가 완전 시무룩해져서 회사 가는데 회사 로비에서 아카시 만남. 후리가 웬일이냐고 묻는데 아카시가 스카우트 하러 왔다고 함. 후리가 오늘 오디션 있던가? 선생님도 나름 기획사 소속인가보네 이러면서 아 그래요? 이러고 엘레베이터 버튼 누르는데 아카시가 후리한테 명함 건넴. 후리가 나 선생님 이름이랑 연락처 다 아는데 이러면서 받음. 그러면서 왜 주냐고 묻자 아카시가 스카우트스럽게 해야할거 아냐 이러면서 자기랑 가자고 키워주겠다고 말함. 후리는 멍하게 듣다가 으에엥에엥엑???? 이러면서 아카시 봄. 아카시가 인상쓰더니 스카우트 한다했잖아 이럼. 후리는 멍하게 있다가 엘레베이터 와서 후다닥 탐. 그리고 기획사한테는 재계약 안하겠다고 함. 얘기 끝나고 내려왔더니 아카시는 없음.


그리고 후리는 숙소와서 고민하다가 아카시한테 연락함. 아카시가 어찌됐냐고 묻자 후리가 재계약 안한다했더니 아카시가 활동 끝나면 데리러갈테니 짐 싸두라고 함. 후리가 ㅇㅇ 이러고 얘네 마지막 활동까지 다 끝내고 짐싸고 흩어짐. 후리는 자기집가서 아카시 기다림. 물론 짐은 풀지않음. 그리고 며칠후 아카시가 후리집에 찾아옴. 부모님이 자리 비켜줄까하는데 아카시가 있어야한다면서 얘기함. 그러니까 아카시 혼혈이라 했듯 아카시는 미국기업가임. 그러니까 본사가 미국에 있음. 대기업. 엔터테인먼트까지 손을 뻗치고있는. 후리는 어버버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나 아니 것보다 그냥 기업사장이잖아?? 기획사 사장도 작곡가도 아니잖아????? 이러면서 당황함. 암튼 아카시는 후리 미국에서 키우고싶다 가게 허락해달라고 부모님한테 말하고 부모님은 후리의견에 따르겠다고하고 후리는 백수라서 결국 따라가기로 함.


그렇게 미국으로 가게 된 후리는 진짜 빡세게 공부함. 영어공부 음악공부 발성공부. 그러다가 후리는 음악쪽에 푹 빠져서 가수는 관두고 아카시 기업 산하 엔터테인먼트로 들어가서 작곡가 됨. 아카시는 가끔와서 봐주고 가고 그런식임. 후리는 그러면서 아카시가 디게 높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음. 와 나 저런 높은 사람이랑 그렇게 지냈던거구나싶음. 그러다가 선배 작곡가한테서 아카시가 몇년동안 일본가있었던 얘길 들음. 스카우트 하러 갔다가 안오길래 읭해서 봤더니 아이돌 하나 노리고 있었다고. 후리는 뭔가 뜨끔해서 계속 듣는데 아카시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쫓아다녔다고 온갖 무대는 다 가고 선물보내고 편지보내고. 후리는 그 얘기 듣고 아 난 아니네 이래서 편하게 들음. 근데 얘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기랑 아카시 얘기임. 후리가 그래서 그 스카우트 한 사람 어떻게 됐냐고 물음. 작곡가형이 미친듯이 웃더니 너잖앜ㅋㅋㅋㅋㅋ 이럼. 난 니가 듣고 아카시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다시 가수할 생각 할 줄 알았는데 너인지도 몰랐나며 미친듯이 웃음. 후리는 멍함. 전 아카시한테 받은 편지나 선물 없는데요. 그러자 웃음소리가 더 커짐. 빨간봉투 안 받았어? 후리는 경악함. 에엥애애액???? 재벌집 딸이 아니었어?????? 이제 미친듯한 웃음소리가 들림. 재벌집 아들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리는 패닉. 난 그럼 남자에게 그런 오글거리는 노래를 준 것인가. 앗 시바 나색기 죽자. 후리가 땅 파면서 어쩔줄을 모름. 후리가 미국와서 적응 잘 못하니까 아카시가 자기 집에서 같이 지내게 해줬는데 후리는 집에가기 싫어서 그 이후로 회사에서 먹고 잠.


후리는 회사에서 폐인같이 지내면서 패닉에 작곡도 안하고 한켠에 둔 간이침대에 멍하게 누워있음. 난 진짜 글씨체에 흥분하는 이상성욕자인걸까. 난 왜 글씨만 보고 짝사랑했던걸까. 내 첫사랑은 남자였어. 아니 남자였다면 좋아하지 않았을거야. 근데 그사람이 어떻든 좋았는데. 남자라면 얘기가 다르지. 아 뭐야 나 게이인가.


아카시는 후리가 며칠째 집에 안 들어오니까 빡쳐서 기획사 들이닥쳐서 삽질중인 후리 찾아서 멱살잡음. 여기서 뭐하냐. 후리는 아카시 보자마자 패닉와서 아카시 머리카락 잡아당기면서 나쁜새끼야!!!! 내 첫사랑 돌려내 엉엉!!!!! 이러고 소리지르면서 움. 일본어로 얘기해서 남들은 못알아듣고 왜그러나 보고있는데 아카시는 알아들으니까 야 이 미친놈이 놓고얘기해 이러면서 후리 짤짤 흔듦. 결국 둘 다 퀭해져서는 휴게실에 나란히 앉음. 쪽팔리니까 일단 일본어로 얘기함. 후리가 시바 너 다 알고도 내 얘기 듣고 있었냐고 물음. 아카시가 아 그럼 거기서 어떻게 말하냐고 나 스파이다 이러고 대놓고 말해? 이럼. 후리가 입 꾹 다물더니 나 일본에서 엄청 웃겼죠? 그쵸? 이럼. 아카시가 안 웃겼으니까 삽질 그만하라고 함. 후리가 웃겼잖아!!!!! 이러고 소리지르더니 또 엉엉 움. 아카시가 혀 차면서 후리한테 손수건 건네더니 야 니가 먼저 나 밀어냈잖아 이럼. 후리가 읭 이러는데 아카시가 야 난 니 팬으로 있다가 스카우트 할거였는데 니가 먼저 공인이다 뭐다하면서 밀어냈잖아. 얼마나 애가 타겠냐고 그래서 음악선생질까지 했잖아. 난 솔직히 니가 좀 알아채라고 글씨도 똑같이 써주고 떡밥 많이 뿌렸는데 니가 못 받아먹고 왜 나한테 지랄이야. 후리는 멍함. 에? 아카시가 어휴 멍청한 새끼 이러면서 책상을 쾅쾅침. 그래서 아카시는 처음부터 다시 다 얘기해줌.


일본와서 스카우트 하려고 둘러보는데 끼 있는 놈들은 없고 짜증났는데 니가 목소리가 좋아서 관심이 갔다. 근데 이미 아이돌이니까 팬인척하고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우연히 후리 우는 모습보고 저러다 자기 노래에 자신감이 떨어지면 어쩌나해서 선물도 보내고 편지도 정성껏 써서 보냈다. 그렇게 교류하다가 니가 날 밀어내서 초조해졌다. 그래서 음악선생으로 들어가서 니 옆에 있으면서 미국에서 시키려했던 음악공부까지 가르쳤고 수업 안 듣는다해서 숙소까지 찾아가서 달래고 재계약까지 기다렸다. 후리는 여기까지 얘기듣고 겨우 그쳤던 눈물 다시 흘림. 미안해요. 아카시가 그 말에 미안하면 가수하라고 함. 후리가 고개 끄덕임. 아카시가 이김에 뽕을 빼야겠다 싶어서 계약서랑 이런거 다 들고옴. 그래서 다 쓰고 체결. 아카시가 만족스러워하면서 후리 머리 슥슥 쓰다듬음. 집에 들어와라. 이러고 감. 


후리는 그 날 집에 감. 간만에 제대로 욕조에 몸 푹 담궈서 씻고 제대로된 밥도 먹음. 아카시는 후리 저녁 먹을 때 들어왔는데 저녁식사에서 악보 여러개를 펼침. 니가 작곡했던 곡 중에서 너한테 어울리는 곡만 빼놨던거니까 보라고 줌. 후리가 밥 먹으면서 보는데 아카시가 후리한테 그럼. 근데 그렇게 좋아했었어? 엄청 울던데. 후리가 악보보다가 아카시 보면서 콘서트에서 들었잖아요 나한텐 희망이었어요 이럼. 아카시가 그런걸로 얼굴 한번도 안 본 사람에게 그렇게 사랑을 느끼냐고 물음. 후리가 그건 내 잘못이니까 진짜 마음을 다 해 사랑했다고 말함. 아카시가 웃더니 정체를 아니까 사랑이 식냐고 물음. 후리가 시무룩해져서 편지랑 달라서 매치안된다고 말함. 아카시가 편지랑 같으먼 사랑할거 같냐니까 후리가 그 얘기 그만하자고 말함. 아카시가 싫다고 그럼. 후리가 여전히 자기 괴롭히는거 좋아한다고 툴툴 대는데 아카시가 넵킨으로 입 닦더니 반응이 귀여워서 그렇다고 말함. 후리가 읭? 하고 아카시 보는데 아카시가 후리 머리 쓰다듬고 먼저 간다고 말하고 가버림. 후리는 멍하게 있다가 잘못들었겠지하고 악보 봄. 


그러고 후리는 새 앨범 준비하는데 아카시가 와서 틈틈히 후리 봐줌. 후리가 안 바쁘냐고 묻는데 아카시가 레오가 일 잘해서 괜찮다며 후리 챙김. 후리는 전에 본 적없이 아카시가 다정하고 세심하게 잘 챙겨주니까 어쩔줄을 모름. 그래서 어느날 후리가 아카시랑 단 둘이 있을 때 물음. 원래 가수들한테 그렇게 상냥해요? 아카시가 후리보더니 웃음. 아니 너만인데. 후리가 읭?????? 이러고 아카시 봄. 아카시는 뭐? 할말있음? 이런 표정으로 후리 봄. 후리가 왜 나만이지? 이러고 고민하다가 나 그렇게 다루기 힘든 사람 아니라고 더듬더듬 말함. 아카시가 듣더니 엄청 힘들다고 함. 후리가 시무룩해져선 나 그렇게 폐 끼쳤나 아 그랬던거같다.... 이러고있는데 아카시가 옛날에 자기가 후리 달래면서 나 바보라고 한거 기억나냐고 물음. 후리는 고민하다가 어렴풋하게 기억나서 난다고 말함. 아카시가 그거 연장선이라고 얘기했더니 후리가 윙? 함. 아카시가 나머지는 집에서 얘기하자고 하고는 감. 그리고 후리가 녹음 끝내고 집에 가서 묻는데 아카시가 인생에서 보면 밀고 나가야할 때가 있고 물러서야할 때가 있는데 자기가 물러서야하는데도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아는데도 그러고있어서 바보라고 말함. 후리가 뭔 개소리야? 이러면서 아카시 보는데 아카시가 제대로 된 이야기는 니가 수상하면 얘기해줌 이러고 얼버무림.


그렇게 지내고 후리는 미국에서 데뷔함. 반응은 그냥 그랬음. 후리는 활동 좀 하면서 미국의 감성에 대해서 깨달음. 아 이런 감성이구나. 그래서 후리는 다시 작사작곡을 함. 그러고 LP냈는데 그게 광고에 사용되면서 대박이 남. 후리는 공연 여기저기에 불려다니다가 연말에 광고음악상 같은거 받음. 그렇게 근 일년동안 지내면서 아카시는 후리를 진짜 제대로 밀어줌. 돈도 돈이고 후리를 다정하게 챙김. 그러다보니 후리는 그 첫사랑의 감정이 떠오르고 심장이 떨려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그럼. 그래서 수상한 후에 제대로 얘기해준다는 아카시 얘기는 까먹음. 수상하고 수고했다고 휴식기에 들어갔는데 아카시는 연말이라 바빠서 문자 보내고 끝임. 후리는 머리로 이해하면서 마음은 쓰려서 술이나 마실까싶어서 바에 감. 근데 하필 게이바. 근데 수상하면서 후리에게 따라붙은 파파라치. 제대로 걸림.


후리가 기자회견을 가지게 됐는데 대본에서보면 영어가 아직 익숙하지않아 게이바인줄 몰랐고 이런 변명 적혀있음. 후리는 그거 보고 더듬더듬 말함. 제가 게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전 한 남자를 좋아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 음악이 역겹다고 한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난 노래가 좋아서 그걸 당신들과도 즐기기위해서 노래하는거지 돈 쳐받으려고 노래하는거 아니니까 나 남자 좋아서 노래 역겹다고 말할거면 듣지마라. 니들 들어라고 부르는 노래 아니니까 피쓰. 언론은 난리 남. 후리는 제대로 기획사 사장한테 제대로 깨짐. 몇몇단체는 후리 앨범 불매운동하고 태우고 그럼. 물론 동성애 커뮤니티 쪽은 열광. 플러스 노이즈마케팅으로 노래는 더 뜸.


일단 후리는 자숙기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물론 방에서도 안 나오고 이불 발로 참. 내가 왜그랬지!!!!!!!!!는 후리가 게이바에서 꽐라됨. 다음날 아침 신문에 남. 그리고 오후 바로 기자회견. 술 덜 깸. 후리가 와 나새끼 미쳤지 미쳤다 미쳤어 이러면서 삽질하는데 아카시가 들이닥침. 후리가 올게왔구나 얼굴만은 피해달라고 부탁해야지 이러고 있는데 아카시가 멱살잡고 미쳤냐고 물음. 후리가 미안하다는 말만 하니까 아카시가 후리 침대에 집어던지더니 마른세수함. 아 너 때문에 내가 십년은 늙는다. 후리가 말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고 아카시는 침대에 앉아서 숨 고르고 있음. 


한참 침묵이 오가다가 아카시가 술은 왜 마셨냐고 물음. 수상해서 기분이 그리 좋든. 후리가 기분 나빠서 마셨다고 함. 아카시가 뭐가 나빴냐고 말하자 후리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축하 제대로 못 받아서 그렇다고 말함. 아카시가 그 말에 이마를 짚더니 그 좋아하는 사람 누구냐고 물음. 후리가 알아서 뭐하게요? 이러니까 아카시가 화내면서 잔말말고 말하라고 함. 후리는 싫다고 말함. 아카시가 화나서 후리 멱살 잡는데 후리가 입만 꾹 다물고 아카시 째려봄. 뭘 잘했다고 째려봐. 후리가 그 말에 인상쓰면서 역시 내 착각이었나봐요 이럼. 아카시가 뭔 착각 이러는데 후리가 아카시한테 가식 장난아니라고 다정한 모습 그거 꾸민 모습이지 않냐고 그럼. 아카시가 어이없어하면서 지금 이 상황에서 자기가 다정하게 대할수있겠냐고 물음. 후리는 없죠 이럼. 아카시는 진짜 화남. 얘가 진짜. 후리는 우물거리더니 그래도 난 좋아하는 사람 멱살은 못 잡아요. 아무리 화나도 그래요. 아카시는 내 멱살 잡으니까 나 안 좋아하는게 맞을거야. 후리 말에 아카시가 이상한걸 느낌. 내가 널 좋아해서 뭐해? 후리가 그 말에 응 그러게요... 이러고 아카시 손 쳐냄. 아카시는 말실수한거 알고 정정해서 내가 널 좋아하는게 너한테 의미있냐고 물음. 후리는 입 꾹 다뭄. 아카시가 미안하다고 일본어는 좀 어색해서 그렇다고 그럼. 그 말에 후리가 의미있다고 말함. 아카시가 왜냐고 물음. 후리는 대답안함. 아카시는 진짜 뭔가 이상한걸 느낌. 그래서 등 돌리고 누워있는 후리보면서 후리 어깨 쓰담하다가 머리쓰담하면서 혹시, 자기 좋아하냐고 물음. 그 말에 후리가 물기 잔뜩 맺힌 목소리로 이제 안 좋아할거라고 다정한 아카시 같은거 없지않냐고 자기 착각이라고 말함. 


아카시가 듣더니 후리한테 자기 보라고 함. 후리가 싫다고 하는데 아카시가 제발 봐달라고 함.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후리는 결국 고개돌려서 아카시 봄. 아카시는 후리 울고있으니까 엄지로 닦아주면서 후리 일으킴. 아 좋아했으면 진작 말하라고. 아카시 말에 후리가 읭? 하는데 아카시가 후리 안고 다독거림. 난 니가 수상하면 포기해야겠다고 포기하면서 후리한테 좋아했었다고 말하려 했었다고 그럼. 후리가 읭?하는데 아카시가 너한테 편지보내면서 점점 좋아져서 어느순간 연애감정으로 바뀌어있었다고 말함. 근데 일단 스카우트하는 입장이었고 스카우트 후에나 뭘 어떻게 해봐야겠다싶어서 일부러 밀어낸다고 엄하게 대했던거라고. 근데 그게 익숙해져서 미국와서도 태도가 그랬는데 후리가 갑자기 첫사랑 얘기 꺼내고 그러면서 조금 혼란왔다가 진정되고 고백하려고 후리한테 첫사랑에 대해서 물었는데 후리가 '매치안되서 그런 감정 안느껴짐' 이래서 고백도 못하고 이러면 포기해야하는데 포기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었다고 함. 일단은 혹시나 다시 그 감정이 떠오를까해서 다정하게 대했는데 자길 전혀 그런 감정으로 안보는것 같아서 진짜 포기해야겠구나해서 니가 상 받으면 포기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함. 근데 니가 이렇게나오면 어쩌냐고 아카시가 후리 꽉 껴안고 이거 꿈 아니냐고 자기 꼬집어보라고 그럼. 후리가 멍하게 듣다가 그 말에 아카시 꼬집는데 아카시가 아픈거 느끼고 아 꿈이 아니네 다행이다 이러면서 후리 뺨에 뽀뽀하면서 좋아한다고 말함. 후리는 아카시가 다정하게 그렇게 말해주니까 왈칵해서 아카시 마주안고 어깨에 고개묻고 자기도 좋아한다고 엉엉 움. 아카시가 후리 다독거리면서 다정하게 대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함. 후리는 지금이라도 다정하게 대해달라고 말하면서 아카시 품에 부비거림. 얘네 다 늙은 애들이 이러는 것 같다고 느낄텐데 후리 이제 25살임. 


암튼 둘이 저렇게 사귀게되고 아카시는 후리 완전 밀어줌. 게이라고 역겹다고 뭐라하는애들 신경쓰지 허니 내가 다 처리해줄게 찡긋. 그러다가 후리가 사귀는 사람 있다고 커밍아웃 제대로 하고 아카시도 같이 하고 아카시 주식이 좀 내려갔지만 워낙 돈이 많아서 노상관. 그러다가 후리 영주권 생겨서 둘이 결혼해서 애 입양하고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함.




Posted by DA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