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테르님 (@iter_akafuri) 이 주신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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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는 게이인데 그것도 바텀으로 깔리는 게이. 그 정체성을 알게된건 고등학생 때임. 근데 그 정체성을 알게된 계기가 영 좋지않았는데 후리는 그 때부터 자신의 연애운이 개떡같다는걸 알아차려야 했었음. 후리는 정체성을 깨달은 이후에 꽤 많은 남자들을 만났는데 (순전히 몸이 동해서) 다 거지같았음 그런 경험이 중첩되다보니 몸이 동해서 사귀는건 그만두게 됐는데 그러다보니 부작용으로 짝사랑을 하게 된 것. 후리의 몇년은 짝사랑으로만 채워져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님. 그렇게 지내길 몇년 이제 사회초년생에서 벗어날쯔음 고교동창들을 만날 일이 생김. 그 때도 후리는 짝사랑 중이었는데 그 상대는 이성애자였음. 직장 동료. 애들이랑 놀고 대화하다가 후리의 성향을 아는 애들끼리(학창시절 베프들) 모여서 또 술자리를 가지다가 다음에 저녁이나 먹자 이러고 헤어짐. 그리고 그 다음은 한달도 안 지나서 찾아옴. 그건 한 친구놈 딸의 돌잔치 때였음. 후리는 대부분 결혼한걸 보고 감탄함. 다들 빨리했네. 암튼 돌잔치 하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저녁이나 먹으러 가는데 몇몇 애들은 자기 아이 데려옴. 후리랑 같은 테이블에 앉은 몇몇도 애를 안고 있었는데 후리하타 앞에는 쿠로코가 앉았음. 후리하타는 쿠로코의 품에 안긴 아이를 바라봄. 조금 특이한 분위기라 신기함. 쿠로코는 후리의 시선을 눈치채고 엄마 닮아서 그렇습니다라고 말함. 쿠로코의 아내는 둘째 낳다가 사별한걸 알고있던 후리는 뭔가 좀 민망해서 고개를 끄덕임. 분명 첫째가 딸이어으니 쟤가 둘째였음. 후리가 시선을 거두려는데 그 애가 후리를 빤히 바라봄. 묘한 분위기에 후리가 시선도 못 떼고 같이 바라보는데 아이가 입을 염. 


"아저씨는 왜 결혼안해?" 


후리는 당황함. 그러고보니 여기 테이블에 앉은 사람은 죄다 결혼한 사람임. 쿠로코가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후리가 멋쩍게 웃으면서 


"아저씨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못해" 


이럼. 후리의 말을 듣더니 아이가 눈동자를 도로록 굴림. 그러더니 갑자기 "그럼 나랑 결혼해"라고 함.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 전부가 웃음. 와 후리 어린 신부 생겼네! 그 말에 후리가 웃는데 아이가 인상을 쓰더니 내가 왜 신부야? 내가 신랑이야! 이럼. 후리는 그 모습 보고 웃음. 그래 너가 내 신랑해라. 그 말에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새끼손가락을 내림. 약속이다. 후리도 걸고 약속해줌. 응 약속. 그러고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짐. 후리는 아이에 대한 존재는 잊고 생활하다가 짝사랑하던 직장동료가 결혼하게 되면서 원래 일하던 직장을 나와버림. 애초에 잘 맞지도 않았는데 그사람이랑 있는게 좋아서 꾸역꾸역 일하고 있던터라 속시원하다면서 털어버리고 나옴. 그래놓고 그날저녁 혼자서 술집에서 술이나 퍼마심.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랬는데 우연찮게 쿠로코를 만남. 참고로 쿠로코와 후리는 생활권이 비슷했음. 암튼 그래서 둘이 주거니 받거니 마시는데 쿠로코가 너에게 맞는 괜찮은 일자리 있는데 소개해줄까 물음. 후리는 일단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고개 끄덕임. 쿠로코가 후리 연락처 받아가고 연락하겠다하고 술자리는 파함. 얼마안되서 쿠로코에게 연락옴. 자기집 옆의 공터를 산 사람인데 거기에 사무실 겸 집을 지으려한다고. 근데 그 사람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고 건축가가 필요하다고 함. 그 사람 실력보고 건물 지을때 같이 사무실 운영하고 싶다고 뭐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관심있으면 연락해라 하고 연락처 전해줌. 후리는 건축학 전공이었기에 당연히 콜함. 그전에는 그냥 일반 중소기업에서 일했었음. 


그렇게 만나서 대화하고 설계짜고 집 구상하는데 상대방이 후리를 마음에 들어해서 같이 일하자고 함. 참고로 그게 미야지. 후리는 고민함. 자기 사는곳이랑 미야지 사무실 겸 집이랑 조금 멀었음. 그래서 주택근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미야지가 그건 싫은데.... 이럼. 후리는 아 안되려나 싶음. 근데 미야지가 집구조를 바꾸자고 함. 각자의 집 공간이 존재하고, 공용공간을 또 만들어서 사무실로 쓰자고. 미야지는 후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그래서 후리는 1층은 분리되어서 따로 현관이 있고 2층 가운데 부분을 사무실로 쓰는 그런 아치형 구조의 집을 만듦. 미야지는 진짜 후리 실력 대단하다고 칭찬하면서 꼭 같이 일하자고 함. 암튼 그렇게 집을 짓고 후리는 그 집에서 살게 됌. 미야지와 같이 일하면서 ㅇㅇ 근데 두사람 다 같이 하니면서도 서로 프리랜서로 일 맡고 그런식. 암튼 그러면서 후리는 쿠로코네를 볼 일이 자주 생김. 그 신랑이라고 했던 당돌한 꼬마도. 후리는 이사와서야 그 꼬마 이름이 아카시 세이쥬로라는 걸 알게 됌. 아카시는 후리보자마자 알아보고 자기 신부라고 챙김. 후리는 웃긴데 장단 맞춰줌. 그렇게 지내는데 아카시 초등학교 들어가고 고학년 될 쯤 그런 놀이는 끝남. (미야지랑 후리는 같이 몇년 일하다보니 둘 다 게이 바텀이란거 알게되고 더 친해짐) 아카시가 관뒀기에. 후리도 애들 장난도 끝이네~ 이러면서 신랑한테 차였엌ㅋㅋㅋㅋ 이러고 신경안씀. 


그랬는데 후리는 또 짝사랑을 하게 됌. 혼자 맡은 일의 거래처 사장이었는데 매너도 좋고 위트 있고 깔끔하고 아무튼 이케맨이었음. 후리는 끙끙 앓고 있었는데 웬일인가 일이 좀 잘풀림. 얼떨결에 후리는 그 남자랑 연애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남자눈 소녀심이 좀 있던 후리를 알아보고 이용해먹은거임. 거래 끝나고 진짜 볼 일 없으니까 후리를 차버린거. 후리는 그거 알고 집 근처 공원에서 한낮부터 울어재낌. 그러고있는데 마침 학교 끝나고 집에 가던 아카시가 후리를 봄. 아카시는 지나칠까하다가 후리가 서럽게 우니까 달래줘야하나싶어 다가감. 그래서 옆에 앉는데 후리가 아카시 보더니 놀라서 억지로 눈물을 참고 젖은 눈가를 문질러 닦음. 아카시는 그런 후리보고 쓸리면 아프니까 문지르지 말라고 함. 후리는 어른스러운 아카시말에 어...어어.... 이럼. 아카시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울면 더 울어도 돼. 혼자 아니잖아라고 말함. 후리는 그 말에 아이가 하는 말인데도 울컥해서 움. 아카시는 우는 후리 가만히 보다가 드라마에서 어렴풋하게 봤던거처럼 후리 꼭 안아줌. 후리는 그에 아카시 껴안고 더 서럽게 움. 한참을 펑펑 울고 눈물울 그치자 아카시가 왜 울었냐고 물음. 후리는 대충 성별만 빼서 사정을 아카시에게 말해줌. 아카시가 그거 듣더니 한심하다며 한숨 쉼. 후리가 그치? 이러고 멋쩍게 웃는데 아카시가 벤치에서 일어남. 후리가 먼저가려나하고 아카시를 보는데 아카시 귀 끝이 붉어져잇음. 뭔가하는데 아카시가 


"이제부터 나 좋아해. 난 울리지 않을 자신있어" 


그렇게 말하고 휙 가버림. 후리는 그거 듣고 멍하게 있다가 웃음. 저게 진짜 사람 마음 설레게 하네. 어느새 눈물 그치고 후리도 추스려서 집에 감. 그 후엔 후리가 장난이지만 계속 아카시한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신랑님~ 거림. 아카시는 별 반박하지 않음. 아카시가 중학교 올라가서도 후리의 그건 여전했는데 아카시는 좀 부끄러워했지만 후리한테 별다른 말은 안함. 사춘기가 지나면서 아카시의 키가 좀 크고 남자다운 이목구비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후리는 그 때부터 좋아한다느니 신랑이라느니 그런 농담은 일체 안함. 싹수부터가 미남이라 말이 씨가 될 거 같아서였음. 후리는 점점 잘생겨지는 아카시를 보면서 감탄함. 그리고 2차성징이 끝날 무렵 후리는 넉다운이 됌. 아무리봐도 후리 취향으로 자란 아카시였음. 똑부러지고 매너좋고 위트있고 멋있고 암튼 이케맨. 후리는 아카시를 피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됌. 매일 아카시 때문에 설레고 암튼 주체할수가 없음. 그래서 잠깐 지나가는말로 떠보듯이 예전같은 농담 던지는데 아카시는 무시에 가까울정도로 신경안쓰고 넘김. 후리는 늙어서 주책맞게 이게 무슨짓인가 한숨 쉬었다가도 아카시 생각하면 두근거림. 다른 사람이었으면 가망도 없는데 뭘 이러고 플라토닉 했을텐데 아카시는 떡밥이 깔린게 있으니 갈팡질팡함. 


그렇게 지내는데 아카시가 고2일 때 후리는 여전히 아카시한테 농담으로 말을 던짐. 대충 신랑에 관련된 농담이었는데 아카시가 한숨 쉬더니 후리를 쏘아봄. 그리고 그런거 하지말라고 짜증난다고 난 게이 싫다고 역겹다고 어떻게 남자가 남자를 좋아할수있냐고 정신이 있는거냐고 당신은 나이도 찬 어른이 어린학생한테 그런 얘기 하고싶냐고 어마어마한 독설을 퍼부움. 후리는 그 말 듣고 진짜 멘탈이 산산조각 남. 이때까지 좋아했던 사람 그 누구에게도 직접적으로 들어본적 없는 말이었음. 아카시가 마지막 크리티컬로 후리한테 진짜 당신 싫고 역겹다고 가까이 오지말고 눈에 보이지고 않아줬으면 한다고 말하고 집으로 가버림. 후리는 그 자리에서 다리 힘 풀리려는거 억지로 힘줘서 집까지 옴. 그리고 방에 틀어박혀서 엉엉 울어댐. 얘네가 부엌은 공유하고 있어서 미야지는 저녁때가 됐는데 후리가 밥 먹으러 안 오니까 걱정이 됌. 분명 오늘 집에 일찍 들어온댔는데 해서 후리네 문을 두드림. (굳이 현관까지 가지는 않음) 아무리 두드려도 간이 초인종을 눌러봐도 대답이 없자 미야지는 열쇠 따고 들어감. 가봤더니 후리는 침대에 웅크리고 울고있음. 미야지가 놀라서 후리 달래고 무슨 일이냐고 말해보라고 하는데 후리는 너무 서럽고 그래서 말도 못하고 울어댐. 그렇게 하루종일 울다가 자정 지나서야 후리가 울음 그치고 대충 사정을 말함. 미야지는 얘기 듣자마자 그 애새끼 파인애플 먹여버릴라 하면서 흥분했지만 후리가 말림. 제가 나빴어요. 니가 나빴긴 뭐가 나빠 미야지는 어이 없었지만 후리가 아카시가 좋아하는거 알고있었으니까 별 말 안함. 걍 밥먹자고 후리 데려가서 밥 먹이고 술 먹이고 둥기둥기해줌. 후리는 한동안 일 안 받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음. 미야지도 뭐라하지 않음. 자기도 하야마랑 크게 싸우고 몇날을 폐인처럼 굴었던적이 수십번었기에. 근데 후리가 맨날 술만 마시고 안피던 담배까지 피는 모습을 보니까 미야지가 보다못하겠어서 후리한테 인간생활 좀 하라고 하야마 데리고 (이미 후리랑 안면틈) 셋이서 게이바에 감. 후리는 두사람이 자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노력해주니까 조금은 힘내봐야겠다 싶움. 후리는 거기서 미야지와 하야마와 사장의 추천으로 남자 하나 소개받음. 후리 타입으로 ㅇㅇ 


후리는 그 남자와 어떻게 알아가고 데이트도 하고 그러다가 남자랑 섹스까지 하게 됌. 후리의 집에서. 근데 섹스후에 남자가 후리한테 솔직한 얘기를 터놓음.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결혼한다고. 후리도 좋지만 그 남자 못 잊겠다고. 후리는 이해함. 자기도 아카시 완전히 잊은건 아니니까. 후리는 섹스프랜드라도 좋으면 자기 찾으라고 함. 그렇게 후리는 남자랑 꽤 돈독한 우정을 쌓게 됌. 물론 둘 다 몸이 궁하면 한판 뛰고 그럼. 남자집에서도 하고 후리집에서도 하고 그럼. 그날은 후리가 좀 달아서 남자를 자기집에 초대함. 술마시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키스하고 섹스하고 그럼. 그리고 새벽에 후리는 목이 말라서 깸. 물 마시고 다시 들어가 자려는데 담배가 피고싶어서 남자 자니까 뒤뜰에 가서 담배핌. 좀 담배가 맛있던터라 한개피만 피울거 몇개피 더 피는데 새벽기운에 쌓인 주변 둘러보다가 (후리네 동네가 좀 분위기 좋은 동네 ㅇㅇ) 옆집 보는데 아카시랑 눈이 마주침. 생각해보니 아카시는 학교 갈 준비 할 시간이었음. 후리는 당황해서 담배 끄고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팔이 나와 후리를 껴안음. 남자가 깼는지 후리한테 백허그하면서 후리 목덜미부터 어깨까지 뽀뽀함. 후리는 진짜 당황해서 추워 밖에서 이러지말고 안에서 하자라고 말하는데 남자가 후리 입술에 뽀뽀하면서 후리 허리 안아서 끌어당겨 안으로 들어감. 그러니까 딱봐도 한판 더 뛰려고 들어가는꼴. 거기다가 후리가 입고있던 옷도 귀찮다는 이유로 대충 셔츠 입고나와 단추도 안 잠그고 있었는데 그게 남자의 셔츠라 좀 컸음 그이셔츠... 와 변명도 못하겠네 후리는 자포자기하고 새벽부터 한판 더 뜀. 


그리고 얼마안있어 남자에게 애인이 생김. 제대로 마음을 주고받을. 남자는 그 사실 말하러 후리 집에 찾아옴. 후리는 별 생각 안듦. 남자는 엄청 미안해하는데 후리는 난 아직도 당신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ㅇㅅㅇ 이래서 별 생각없이 빠이빠이하는데 남자가 나가기 직전에 자기 여기 오면서 옆집 남자애 봤는데 걔가 자기 째려보더라 그럼. 후리는 침묵. 신경쓰지말라고 함. 앞으로 볼 것도 아니니까. 그러고 남자 보냄. 후리는 남자 보내고 영 기분이 가라앉아서 (일단 남자하나 보낸거니까) 혼자 술까서 집안에서 담배나 뻑뻑피면서 영화나 봄. 후리는 초인종도 있는데 왜 지랄인가 싶음. 일단 프라이버시로 영화 끄고 담배 비벼 끄고 나른하게 일어나서 현관으로 감. 시간이 지날수록 현관문이 부서져라 두드림. 후리가 혀를 차면서 문을 여는데 아카시. 후리가 놀람. 너 왜 여깄냐. 그 때 그거 우연이다. 그건 만난걸로 치지마라. 후리는 놀라서 그렇게 말하는데 아카시는 후리가 뭐라하건 잔뜩 화나서는 후리 잡아끌고 집으로 들어감. 그러더니 집 안을 훑어봄. 


"그 새끼 어딨어?" 


후리는 어이없음. 어떤 새끼? 아카시가 후리 멱살쥐고 다시 물음. 너랑 자던 그 새끼 어딨냐고? 후리는 아카시의 반말보다 뒷말이 더 신경쓰임. 후리가 아카시 밀치면서 그렇게 역겹냐고 그 때 보여준건 미안한데 그 사람이랑 헤어졌고 신경끄라고 그럼. 당분간 남자 만날 일 없을거고 앞으로 너한테 보여질 일 없을거라고 말하는데 아카시가 후리 잡아끌더니 침대에 내동댕이침. 그러더니 아카시가 자기 옷 벗으면서 후리에게 올라탐. 후리는 소름끼침. 뭐하냐고 묻는데 아카시가 씹고 후리 목덜미를 이를 세워 물어버림. 후리가 아파서 소리지르는데 아카시는 우악스럽게 후리 상의를 벗김. 입술을 내려서 후리의 유두를 핥자 후리가 어쩔줄 몰라하며 바르작거림. 계속 아카시를 밀쳐내면서 싫다고 말하는데 아카시는 들어먹지도 않음. 그러다가 아카시가 후리의 바지를 벗기려함. 후리는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아카시의 뺨을 후려갈김. 알량한 아카시에 대한 애정으로 주먹으로 때리진 않음. 아카시는 행동을 멈춤. 아카시가 아무짓도 안하자 후리가 씩씩거리면서 소리지름 너한텐 게이가 아무한테나 다리 벌려주는 새끼인줄 알아??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 치지마 개새끼야 시발놈아!! 후리는 악을 지름. 후리는 기어코 울음을 터트림. 그래 따먹어라 미친새끼야 니가 그렇게 역겹다고 말한 게이가 남자가 좋아서 환장하는 호모새끼다 이러면서 엉엉 움. 울면서 후리는 자기 연애운이 왜이렇게 거지같을까 싶음. 더이상 연애도 사랑도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데 아카시가 갑자기 후리 눈물을 닦아줌. 후리는 얼척이 없음. 병주고 약주고인가 싶어서 아카시 보는게 표정이 이상함. 진짜 엄청 짜증스러운 표정임. 후리는 게이가 우는것도 싫은가 싶어서 억지로 눈물 닦아내려는데 아카시가 후리 손을 잡음. 닦지마 흉져. 그러더니 고개를 숙여서 후리 눈가를 조심스럽게 핥음. 후리는 놀람. 아카시 밀침. 아카시가 눈물로 젖은 입술을 엄지로 닦음. 이제 엄청 슬픈 표정임. 후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다시 움. 너 왜 이래. 내가 어떡해주길 바래. 너보다 20살이나 많은 늙은이한테 뭘 바라고 그러는건데. 아카시가 그 말에 다시 인상 씀. 모르겠어. 그러더니 자기 얘기를 함. 짜증나고 거슬려서 싫은데 딴남자랑 섹스하는건 더 싫다고. 너무 가볍게 자긴 생각도 없으면서 자기한테 그런말하는게 싫고 화났다고 근데 딴남자랑 있으니까 더 화난다고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후리는 그 말듣고 아카시 뺨을 한번 더 때림. ㅇㅏ카시가 멍하게 후리 보는데 후리가 한번 더 짝 소리가 나도록 때림. 그러고 아카시 밀치고 일어나서 옷 입음. 아카시 옷도 주워서 아카시한테 던져줌. 그리고 아카시 머리채 잡아서 질질 끌고 나가서 현관밖으로 던져버림. 


"꺼져 너같이 어수룩한 꼬마 상대하기 짜증나니까" 


그러고 문 닫아버림. 아카시는 뭔가 충격이라 일단 옷입고 집에감. 아카시는 그날부터 자기가 어느부분부터 잘못했는지 고민함. 폭언부분이라면 이유를 말했는데 왜 후리의 반응이 냉담해졌는지 모르겠음. 아카시는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다가 결국 누나에게 도움을 청함. 아카시는 테츠나한테 진짜 특유의 천재력을 발휘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빠짐없이 다 말함. 그리고 테츠나한테 또 얻어맞음. 이 미친놈이 연애고자새끼야 당장 가서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목숨걸고 빌어야할 판에 뭔 짓이냐고 니 연애는 망했어 이러면서 때림 아카시는 가망이 없냐고 물음. 테츠나는 포기하라는데 아카시는 싫다고 함. 난 후리하타씨 포기하기 싫어 'ㅅ' 테츠나는 왜 포기하기 싫냐고 물음. 아카시 대답 못함. 또 얻어맞음. 그거 모르면 포기해라 그러고 테츠나는 가버림. 아카시는 또 머리 싸매면서 고민함. 그에 대한 답른 아카시에게 수십번 고백한 여자에게서 얻음. 넌 포기안하냐? 포기하기싫어. 좋아하니가, 가능할때까지 하고싶어. 헐.... 좋아하는거였어! 아 그게 또 아카시가 별다른 이유없이 찼거든요 아카시가 여자애한테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겨서 니 마음 못 받아줘라고 답해쥽니다. 저 얘기듣고. 여자애 그러고서 포기. 아 그래 난 최선을 다했어~ 이러면서 사라집니다. 암튼 아카시는 테츠나한테 가서 후리가 좋다고 말합니다 테츠나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 표정 아카시는 또 천재력으로 그 때 얘기 꺼내고 테츠나는 아빠까지 데려와서 얘기합니다 쿠로코는 그 얘기듣고 아카시 때림. 이 미친놈이 걔 내 친구다 새끼야 내가 후리하타군 얼굴을 어찌보노. 


암튼 셋은 특히 쿠로코는 관계개선을 위해서라도 머리를 싸매고 고민 그리고 쿠로코도 처음 들은 후리 모습에 자기도 모르겠다면서 그냥 가서 빌라고 얘기합니다 아카시는 해결책도 얻지 못한채 등떠밀려서 다시 후리의 대문을 두드림. 근데 아무런 반응도 없음. 아카시는 아예 씹히려나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림. 뭐해. 봤더니 후리. 나갔다온듯한 차림에 아카시는 멍때려다가 다짜고짜 후리의 팔을 잡움 후리는 얘가 또 뭐할까싶어서 짜증남 손 뿌리치고 아카시 밀치고 집 문 여는데 등 뒤에서 아카시가 미안하다고 말함. 후리의 손이 멈칫함. 뭐가? 아카시는 폭언부터 며칠 전 일까지 죄다 사과함. 후리는 다 듣더니 근데 넌 사과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냐고 진짜 어린애 사고라고 넌더리 난다고 말함. 찰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후리는 집안으로 들어감. 문이 닫히는데 아카시는 초조해짐. 이대로 보내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젠장 자기가 마음없어놓고 나 꼬신주제에! 아카시는 화남. 그래서 문이 닫히기 직전에 소리지름. 


"그러게 나 좋아하면 됐잖아!!!" 


문이 닫혔지만 후리는 그 말을 들음. 아카시 초딩때가 생각나 가슴이 철렁함. 얘가 무슨 얘길 하는거야. 그랬는데 아카시가 또 소리지름. 


"나 좋아하면 울리지 않는다고 했잖아! 안좋아하니까 이렇게 된거잖아 바보야!!" 


후리는 설마싶음. 그거 철없을 때 한말이잖아. 근데 왜 지금 해. 아직도 철이 없나? 후리는 손이 떨림. 얼른 잠그고 씻고 일해야지 하는데 손이 떨려서 잘 안 잠궈짐. 근데 문틈새로 아카시 목소리가 들림. 좀 젖은 느낌이라 철렁함. 


"좋아해. 좋아한단 말이야. 예전부터 어렸을때부터 좋아했었어. 결혼할거라고 그랬는데... 후리하타씨 계속 어린애로 밖에 안 봐줬잖아." 


결국 후리는 문을 염. 역시나 아카시가 울고있었음. 후리가 우는 아카시 껴안음. 너 바보냐? 동네에 쪽팔리게 소리 지르고. 그렇게 말하더니 아카시 집 안으로 데려옴. 소파에 앉히고 아카시 올려다보는데 애가 눈물을 안멈춤. 억지로 멈추려는건 보이는데 아카시가 손등으로 눈가를 문지르자 후리가 잡음. 흉진다며. 그렇게 말하면서 후리가 아카시 눈가 핥음. 아카시는 후리 어깨 잡는데 꾹 쥠. 후리가 아카시 눈물 다 닦고 고개 듦. 


"어린애로 생각했던건 초등학교 때까지만이야. 그리고 너 늙은놈이 20살이나 어린 영계 좋아하고 있는거 티내면 되겠냐? 그 똑똑한 머리로 생각을 해봐" 


아카시가 그 말 듣고 후리를 내려다 봄. 


"20살 차이 아닌데" 


후리가 한숨쉼. 그정도 되잖아. 그리고 너 아까부터 반말쓸래? 아카시가 후리 보더니 후리 어깨 껴안음. 좋아해요, 후리하타씨. 너무 좋아서 주체가 안되서 그때 안 좋은 말이나 안 좋은 행동 했어요. 미안해요. 후리는 아카시를 마주껴안음. 응 나도 좋아해. 아카시가 그 말 듣더니 울컥해서는 또 움. 진짜죠? 후리가 고개 끄덕임. 그럼 키스해도 돼요? 후리는 또 끄덕임. 아카시가 그거보고 후리 뺨 잡아서 입을 맞춤. 후리는 입술만 닿겠지 생각했는데 혀까지 들어와서 놀랐다가 보조맞춤. 그렇게 키스하고 아카시가 이제부터는 절대 안울릴게요라고 말함. 후리는 고개 끄덕임. 그 후에 아카시는 후리 졸졸 따라다님. 자기 잘못 용서구하려는양 후리일이라면 다 해주고 후리말이라면 다 들음. 후리는 좀 아카시의 폭언에 대한 상처가 남아있었는데 아카시가 진짜 부던히 노력한 덕에 아카시가 고등학교 졸업할 쯤엔 괜찮아짐. 아카시가 성인이 되는 신년에 두사람은 처음으로 섹스함. 아카시는 하면서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읊조리고 그렇게 두사람의 골은 없어지고 둘이서 행복하게 둥기둥기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Posted by DA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