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리는 대학생인데 좀 쉽고 편하고 페이도 그럭저럭인 알바를 찾다가 사무알바를 찾아서 당장 지원하게 됨. 그렇게해서 알바를 시작한 곳이 쿠로코가 운영하는 사설탐정사무실 이런 곳이었음. 그러니까 따지자면 해결소 같은 곳임. 후리는 사무쪽이다 보니까 쿠로코가 하는 일에 깊게 참견은 하지 않았음. 할수도 없었지만. 근데 후리는 알바하면서 이상한 점을 떨칠수가 없었음. 쿠로코네는 고객만족도가 무척 높았는데 탐정일을 하지만 고객이 무언가를 더 바랄 경우엔 정말 해줌. 그때마다 '단, 앞으로 할 일은 탐정의 업무가 아니므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저희는 일절 책임지지 않으니 양해 바랍니다'라고 말함. 후리는 와 뒤에서도 뭔갈 하는구나 안 그렇게 생겨서는 쿠로코씨 뒷세계에도 발 담그고 있는거 아니야? 맨날 정장만 입는 것도 그렇고 이런 생각을 함. 그러다가 의뢰 하나가 들어왔는데 그 의뢰인이 좀 어이없는걸 바라게 됨 그러면서 쿠로코가 고민하다가 음 전 요즘 바쁘니까 후리하타군이 도와주셨으면 하는데요 급여는 확실히 올려드립니다 이럼. 후리는 엑? 제가요? 이러는데 쿠로코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후리를 출입금지 시키던 지하에 진짜 기괴한 철문으로 잠긴 음습하고 하여튼 기분 나쁜 곳으로 데려감. 들어갔더니 온갖 기괴한 미신 관련된 물건들이 있음. 후리는 우와 안쪽이 더 기분나빠 이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쿠로코가 뭔가를 찾아 꺼내오더니 이상한 마법진을 그림. 후리가 으엑?하고 놀라서 뭐하시는거에요? 이러는데 쿠로코가 후리하타군이 맡게 될 새로운 업무요 이러더니 머리에 초가 박힌 해골 같은걸 가져옴. 후리가 에? 으에? 으에엑? 이러는데 쿠로코가 아 후리하타군 아직도 눈치 못 채셨습니까 라고 말함. 후리가 벙찐 표정으로 쿠로코 보는데 쿠로코가 책 한권을 가져옴. 이게 그리모어라는 겁니다. 그리모어? 쿠로코가 고개를 끄덕임. 쿠로코가 책을 한번 보다가 눈을 깜빡이더니 아 후리하타군은 이건 별로겠군요 이럼. 후리가 엑? 으엑? 하는데 쿠로코가 다음에 괜찮은 책을 찾으면 부탁드리지요 이럼. 후리가 뭐야 책에 관련된건가 근데 저 마법진은 뭐지? 이런 생각하면서 쿠로코의 축객령에 다시 사무실로 올라감.
그리고 몇일후에 쿠로코가 후리를 부름. 출입금지 방에서. 후리가 사장님 저 부르셨어요 이러면서 옴. 후리는 쿠로코를 사장님이랑 쿠로코씨 섞어가면서 씀. 좀 관련 업무들 때문에 호칭을 바꿔야 할 일이 많아서. 쿠로코가 책장에서 새빨간 책 한권을 꺼내면서 후리한테 잘왔다고 그럼. 후리가 방 안으로 들어가는데 쿠로코가 후리랑 계약할 악마의 그리모어를 찾았다고 말함. 후리는 그리모어는 이해했는데 악마라는 말을 이해 못해서 뭐?? 이러고 놀람. 근데 쿠로코가 그 책을 후리에게 건네더니 가지세요 후리하타쿤도 악마계약잡니다 참고로 이번에 계약할 악마는 꽤 난폭하니 조심하세요 이럼. 후리는 악마? 악마아?? 이러면서 멘붕하면서 악마가 실제로 존재하냐고 그럼. 그랬더니 쿠로코가 초시크하게 실제합니다 이러더니 전의 그 마법진 앞에 서더니 손을 뻗음. 지금 당장 계약 하도록 하죠. 후리는 반쯤 불신한채로 그럴리가 설마 에이 이러는데 마법진이 빝나더니 뭔가 나옴. 진짜??!! 이러는데 깔끔한 쓰리피스 (딱봐도 진짜 어마어마하게 비싸보이는 고급 수트) 입은 붉은 머리의 오드아이 남자가 앞머리 자르는 상태로 나타남. 남자가 쿠로코랑 후리 보더니 아. 이럼. 후리는 멘붕이라 나왔다!!!! 이러면서 놀라는데 남자가 쿠로코 보면서 머리 자를 때 부르지 말라고 계약자라도 죽인다 이러고 있는데 쿠로코가 시끄럽다고 옆에서 으아아 거리는 후리랑 코로드립 치는 남자를 조용히하게 시킴. 남자는 앞머리 다 자르고 쿠로코 옆을 봄. 옆엔 누구지? 새로운 제물인가? 후리는 2차 패닉. 제물?! 쿠로코가 후리 앞에 서면서 아니요 아카시군 새 계약자입니다. 이럼. 후리는 엑!! 이러면서 아 싫어 뭐야 무서워 이러는데 아카시랑 쿠로코는 열심히 대화함. 갑자기 무슨일이냐 뭐 제물 잘 주면 불만 없다 아마 잘 줄거임 ㅇㅋ 콜 그럼 여기 계약서요 이러고 줌.후리는 멘붕해서 주저앉아서 어버버거리는데 아카시가 계약서 들고오더니 후리한테 내밈. 찍어. 후리가 고개 듦. 에? 뭐? 이러는데 아카시가 후리보고 지장. 이렇게 말하더니 갑자기 손 잡아끌어서 후리 엄지손가락 지문부분을 물어찢어버림. 후리가 멍하게 있다가 피가 나오는거보고 으아아아앙!! 이러는데 아카시가 무시하고 후리 엄지 가져가서 지장 찍음. 계약서 한번 훑어보더니 음 좋네 이러고는 자 복사본 하고 후리한테 친히 복사본까지 줌. 후리는 덜덜 떨면서 받으려는데 엄지에 피가 안 멈춤. 어어 저기... 어... 악마씨... 피... 피 좀..... 아카시가 복사본 자켓 안쪽에 접어서 집어넣는데 후리 보고 손 줘봐 이럼. 후리가 손 내밀자 후리 손 잡아끌어서 엄지를 핥음. 후리가 진심으로 놀라서 으앙ㅇ아아아아 하고 속으로 울부짖는데 아카시가 피 멈추고 보고 됐다 이러더니 복사본 접어서 후리 손에 쥐어줌. 쿠로코가 그거 보더니 꽤 친절하네요 아카시군 이럼. 아카시가 쿠로코 보더니 이러면 구워삶기 편할거같아서 라고 말함. 후리는 듣고 또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릉으어엉으아ㅏ아앙 이러는데 아카시가 후리 잡아끌면서 커피 좀 마시고 싶은데 이러면서 방을 나감. 쿠로코가 그런 아카시 보더니 커피는 후리하타군 담당이라 이러면서 자기는 일 있다고 문 닫아버림.
후리는 졸지에 아카시한테 끌려가서 아카시 커피 타주고 소파에 마주앉아 있는데 후리는 두손 꽉 쥐고 덜덜 떨면서 악마라니 악마라니... 이럼. 앞에는 그리모어 있고. 그러고있는데 아카시가 지금 하나도 모르는거 같은데 물어봐 이럼. 후리는 어..음.... 이러다가 더듬더듬 물음. 아카시는 커피 홀짝이면서 다 말해줌. 그러니까 쿠로코는 악마술사인데 탐정일 외에는 악마의 힘을 이용해서 사건을 풀고 악마마다 생명과도 같은 그리모어가 있어서 그걸로 악마를 조종하며 계약하면 그 책을 읽을수있고 이런 얘기를 함. 후리가 다 듣더니 그럼 아카시씨는 어떤 능력 쓰시는데요... 라고 물음. 아카시가 그 질문 듣더니 커피잔 내려놓으면서 다리 꼬더니 조금 거만한 자세를 취함. 전부 다. 후리가 입 벌리고 내가 이런 악마랑 후덜덜 이러는데 쿠로코가 들어오더니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아카시군 이럼. 후리가 에? 이러는데 쿠로코가 후리 옆에 앉더니 입을 엶. 아카시군은 사탄입니다. 특기는 배신, 배반이에요. 근데 악마들을 지배하는 왕이다보니 확실히 능력이 많습니다만 특기는 하나입니다. 자신의 현실과는 다른 환상을 보여주고 다시 현실을 보여줌으로서 배신하죠. 유혹도 꽤 잘합니다만 본인은 싫어해서 잘 하지않습니다 전 계약자들에겐 좀 써먹었다는데 조심하세요 후리하타군. 아카시는 인상을 쓰더니 후리를 보며 웃음. 괜찮아 너한텐 안 쓰고 있어. 후리가 헤에 이러는데 쿠로코가 후리 눈을 가림. 바보입니까 지금 쓰고있잖아요. 후리가 놀라더니 헤? 으에? 이러면서 버벅버벅함. 쿠로코가 한숨쉬더니 눈 감고 있으라고 한 뒤에 책상서랍에서 안경 하나를 꺼내와서 후리에게 줌. 후리가 뭐냐고 묻는데 방금 같은거 방지하는거니까 꼭 끼고다니라고 함. 후리는 고개 끄덕이고 안경 낌. 안경 끼고 아카시 다시 보는데 후리가 쿠로코한테 그럼. 사장님 그래도 잘생겼는데요. 아카시는 웃음 터지고 쿠로코는 한숨을 깊게 내쉼. 아니 외모에 변화를 준 게 아닙니다 이럼. 후리가 아... 이러더니 쪽팔려서 고개숙임. 아카시가 후리보더니 후리 머리 쓰다듬으면서 마음에 든다고 잘부탁한다고 그럼. 후리가 두킁이러면서 아카시 보다가 핫! 이러고 정신차리고 손 쳐냄. 가,감사합니다. 아카시가 입맛 다시더니 그래서 오늘 제물은 뭐야 이럼. 쿠로코가 그건 이제 후리하타군이 정해야지요 이러면서 오늘 조사한 것들 뒤적거림. 아카시가 후리 보면서 뭐냐고 묻는데 후리는 잘 모르니까 어버버하면서 쿠로코 보다가 아카시 보다가 하더니 어...떤거 원하시는데요? 이럼. 아카시가 웃더니 오늘은 봐줄게 라고 말하면서 일어나다가 아 이러면 마왕의 체통이 흔들리네 라고 말하더니 후리에게 다가가서 후리한테 키스함. 후리가 놀라고 쿠로코가 보더니 혀를 참. 아카시가 입술을 떼고 또보자고 말하고는 휙 가버림. 후리는 어버버하다가 귀까지 붉어져서는 고개를 푹 숙임. 쿠로코가 왜그럽니까 이러는데 후리가 첫키스였는데요 이럼. 쿠로코가 한숨 쉬더니 아카시군은 가위 콜렉터에요 제물로 가위 주시면 됩니다 라고 말함. 후리가 듣고 으아아아 이러면서 저 바보인걸까요 쿠로코씨? 이럼. 쿠로코가 고민하더니 그런것 같습니다 이러니까 후리가 좌절함. 사장님 저 계약 취소하면 안되나요? 쿠로코가 눈을 깜빡이더니 계약서 보라고 말함. 후리가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계약서 꺼내는데 계약기간이 아카시 세이쥬로가 끊고싶어할 때 쿠로코가 보고 혀를 참. 바꿔서 지장 찍었네요. 취소는 가능합니까? 후리가 계약서 더 훑어보는데 취소도 아카시 세이쥬로가 원하면 이거임. 후리가 소리지름. 으아아아아아 사장니이이이이이임.
그리고 얼마후 후리는 전에 그 의뢰인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됨. 대충 원하는대로 되었지만 자신도 불행해졌다 이런거임. 후리는 그거 듣고 너무해 의뢰인이 원한건 그게 아니잖아요 이러면서 울먹이는데 쿠로코가 악마에게 뭘 바랍니까 이럼. 후리가 그래도... 이러는데 옆에있던 아카시가 쿠로코 말이 맞다면서 악마의 힘을 빌려봤자 행복해질 수 없어 본인 혹은 가까운 누군가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지 라고 말함. 후리가 듣더니 좀 진지하게 말하는 아카시가 멋있어서 어어.. 이러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그,그렇습니까.... 이러자 아카시가 웃더니 원래 자기가 뿌린 씨앗은 자기가 거두는거야. 악마술사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어 이러면서 후리 손을 잡음. 후리가 멍하게 보는데 다시 아! 하고 정신차리고 손을 쳐냄. 아 말씀 감사합니다. 이러더니 저, 저 수업 있어서요!! 이러고 가방 들고 휘리릭 가버림. 아카시가 나가는 후리 보더니 무표정으로 돌아와서 반응 재밌네 이러자 쿠로코가 아카시 보면서 작작 좀 놀리세요 후리하타군이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이럼. 아카시가 그 말 듣고 악마에게 뭘 바라냐고 그럼. 쿠로코가 그것도 그렇죠 하지만 후리하타군 가지고 놀다가 해를 끼치면 제가 가만두지 않습니다 이럼. 아카시가 그 말 듣고 영혼없이 무섭네 라고 말하면서 커피를 한잔 마심. 그러다가 커피잔 옆에 둔 후리의 오늘 제물인 가위를 보고 한쪽 입꼬리를 올림. 어떻게 유린해줄까. 뭐라고요 아카시군? 아니 제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러고 일어남. 쿠로코는 인상 조금 썼다가 다시 서류 봄.
그러거나 말거나 후리는 쿠로코가 조금 떼어준 쉬운 일거리들을 아카시랑 처리함. 그때마다 아카시가 후리한테 작업걸고 후리는 넘어가다 말다가 함. 근데 결과적으로는 넘어간거임. 왜냐면 점점 수위가 짙어지고 있었기 때문임. 처음 키스 빼고는 아카시는 정말 차근차근 진도를 나감. 손에서 어깨 어깨에서 허리 허리에서 포옹 암튼 이렇게. 후리는 거부하긴 하는데 제대로 된 거부가 아님. 그리고 무엇보다 진도 나가고 있는걸 모름. 그래서 진짜 이제는 애무 단계까지 옴. 아카시는 어떻게 구워삶을까 하면서 후리 보는데 후리가 사건 하나 정말 깔끔하게 해결하고 좋다고 흥흥거리면서 사무실로 가고있었음. 아카시는 후리가 느슨해져 있으니까 지금이겠다 싶어서 후리 골목으로 잡아 끌어서 벽에다 밀치고 자기 팔 안에다 가둠. 후리가 놀라서 멀뚱하게 보는데 아카시가 그런 후리보고 웃더니 뺨을 쓰다듬음. 후리가 떨면서 가만히 있는데 아카시가 후리 안경을 슥 벗김. 그리고 후리에게 키스하면서 후리 허리를 더듬다가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는데 갑자기 후리가 아카시를 밀침. 꽤 세게 밀친지라 아카시가 밀려나는데 후리가 떨어진 안경 다시 끼더니 아카시의 그리모어랑 라이터를 꺼냄. 아카시가 후리 보는데 후리가 떨면서도 아카시한테 계속 저 유혹했던거죠? 계속 그러면 태, 태워버릴겁니다!! 이럼. 아카시가 허탈하게 웃으면서 니가? 이러는데 후리가 눈물 고여서는 고개를 끄덕임. 아카시가 배짱도 없고 겁쟁이 주제에 마왕인 자기한테 그게 가능하겠냐고 그럼. 후리가 이를 악물더니 용기가 없는건 아니거든요..!! 이러면서 책에다 불을 붙임. 아카시는 다리쪽에서 타는 것 같은 느낌에 후리를 벽으로 밀어버림. 후리가 충격에 책을 떨어트리자 아카시가 주워서 불을 끔. 그리고 후리의 목을 움켜쥐고 조름. 니가 건방지게 기어올라? 후리가 컥컥거리면서 아카시 손 긁는데 아카시가 인간주제에 오냐오냐 해주니까 기어올라? 예뻐해주면 그대로 받으면 좋잖아 이러면서 손에 더 힘을주고 후리는 이제 울면서 손톱을 아카시 손에다 박으면서 끅끅거림. 아카시가 계약해제 같은 영광은 꿈도 꾸지 말라면서 후생도 그 다음생도 죽일거라고 으르렁거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아카시를 끌어당김. 봤더니 카가미. 쿠로코는 일 할 때 카가미(악마)를 자주 씀. 후리도 악마술사 되면서 카가미 알게됐는데 후리는 이제 숨통이 트이자 숨을 몰아쉬면서 주저앉아 콜록거림. 쿠로코가 아카시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물었다가 살짝 그을린 그리모어를 봄. 아카시한테 다리 괜찮습니까 라고 묻자 아카시가 옷 걷어서 다리 봄. 괜찮아. 그럼 곧 복구되겠네요. 그렇게 말하더니 아카시 지나쳐서 후리를 일으킴. 괜찮습니까? 후리는 콜록거리면서도 고개 끄덕임.
쿠로코가 카가미에게 부탁해서 후리 업게 해서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분위기가 진짜 삭막함. 쿠로코가 자초지종 얘기해보라고 말했지만 그 누구도 입을 열지않음. 그래서 쿠로코가 한숨 쉬더니 일단, 이러면서 그리모어를 집어듦. 그리모어는 악마의 생명입니다 후리하타군. 목숨으로 협박하는거 정말 악질이에요. 후리는 고개를 숙임. 그리고 쿠로코가 아카시 보더니 그러게 제가 가지고 놀지 말라고 했죠? 이럼. 아카시가 신경질적으로 쿠로코 보는데 쿠로코가 분명 경고했는데 안 들은건 아카시군입니다 라고 말함. 아카시는 고개를 돌려버림. 쿠로코가 두사람 보더니 계약 취소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아카시군 하십시오 이럼. 근데 아카시가 미동도 없음. 아니 아카시군, 자기 목숨가지고 협박한 사람이랑 계속 계약하고 싶습니까? 이러는데 카가미가 쿠로코를 쿡쿡 찌르더니 귓속말로 저녀석 지금 계약 계속 해서 후리 괴롭히려는거야 라고 말함. 쿠로코가 듣더니 이마를 짚음. 진짜 마왕이라는 악마가 그렇게 유치하게 굴거냐고 뭐라하는데 후리가 입을 엶. 저기, 그리모어 가지고 협박한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무지했고 생각해보니 목숨 가지고 협박하고 진짜 불도 붙였는데 그렇게 반응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거 같네요. 하지만 절 가지고 놀려는 의도로 했던 유혹이나 깔보는 언사는 사과 안할겁니다. 용서는, 아카시씨가 사과한다면 생각해볼게요. 이렇게 말하더니 후리가 그리모어 집어들어서 자기 가방에 넣고 내일 뵙겠습니다 이러면서 사무실을 나감. 후리가 나가자 아카시가 넥타이를 거칠게 품. 그러다가 쿠로코한테 뭘 예쁘게 보인다고 이런 양복 입히냐고 불편하다고 신결질 냄. 쿠로코는 한숨 쉬더니 자긴 모르겠다고 둘이 알아서 해보라고 하고 악마방으로 가버림. 아카시는 사무실에 덩그러니 혼자 남아서 소파에 몸 기대고 한숨 쉼. 그냥 멍청한 앤 줄 알았더니 아니어서 크게 당했는데 엄청 화나서 괴롭히려고 했더니 저렇게 사과하니 짜증남. 아니 자기도 나한테 오기부려야 저도 뭘 할텐데 그러지 않으니 괜히 짜증만 남.
그리고 다음날 후리가 사무실에 왔을 때 아카시가 후리 옆에 앉음. 후리가 놀라서 움찔거리는데 아카시가 자기도 가지고 놀기 위해서 유혹했던거나 깔봤던 거 사과한다고 말함. 후리가 그 말 듣더니 고개 푹 숙이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아카시가 말을 덧붙임. 그리고 그리모어 처음부터 다시 읽어, 어제 너 나도 그랬지만 너도 죽을뻔했어 이럼. 후리가 에? 이러는데 아카시가 피곤하다고 일 없으면 간다면서 휙 가버림. 후리가 아카시 가고 멍해있다가 그리모어 다시 읽는데 봤더니 그리모어 손상하면 계약자도 죽는다는 내용이 있음. 후리는 순간 소름이 끼침. 그리모어 봤더니 어제 그을린 자국은 안 보임. 후리가 심장 철렁해서 이마를 짚음. 와 나 어제 뭐한거래. 후리는 진짜 그날 그리모어 정독함. 그리고 아카시 불러서 (부를까 말까 백만번 고민하는거 쿠로코랑 카가미가 핀잔줘서 부름) 무릎꿇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사과함. 아카시가 한숨 쉬더니 피곤한데 자긴 화 풀었으니까 됐다고 용건 끝나면 간다고 함. 근데 그 목소리가 진짜 짜증스러워서 후리는 뭔가 무서워짐. 후리가 힘겹게 알겠다고 대답하자 아카시가 뒤도 안 돌아보고 마계로 돌아가버림. 그 후에 둘은 다시 의뢰 다니는데 딱 봐도 후리가 아카시 엄청 어려워하고 다가가기 힘들어하고 아카시가 후리보면 놀라서 움찔거리고 떨고 조금만 가까이있어도 어쩔줄 모르고 그럼. 쿠로코랑 카가미는 혀를 차면서 계약 해제 안 시키는 아카시도 독하다고 그러는데 아카시는 그러건 말건 사무실 한켠에 앉아 커피 마시고 책 보고 그럼. 그래도 의뢰은 하고 후리가 우는 소리 안하니까 별로 큰일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감. 그러다가 어느날 후리가 알바 좀 쉬어야겠다고 문자 보내고 잠적 탐. 쿠로코는 당황함. 결국 후리하타군이 죄책감을 못 견뎌서 자살한건가! 쿠로코는 아카시한테 후리 좀 찾아보라고 그럼. 아카시가 아 쉰다는데 무슨 자살이야 이러고 짜증스럽게 보는데 쿠로코가 내가 이렇게까지는 안하려고했는데 후리 찾아와주면 미용가위 드리겠습니다 이럼. 아카시가 한숨쉬더니 일어나서 사무실을 나감.
아카시는 쿠로코가 가르쳐준대로 후리 대학교로 감. 멍청한게 더럽게 큰 대학 갔네 이러면서 후리 학과 찾아서 다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수근수근거림. 잘생긴 남자다. 머리색이 붉네 혼혈인가봐. 우와 귀공자. 옷 비싸보여. 아카시는 엄청 시끄럽네 하고 인상쓰면서 다니는데 후리를 진짜 못 찾겠으니까 후리 학과 건물 근처에서 여자하나 잡고 유혹 기술 살짝 써서 후리에게 대해서 물음. 다행히 후리 좀 아는 애였고 걔가 후리 동아리 하나 들어가서 요즘 좀 바쁘다면서 후리랑 무슨 사이냐고 물어봄. 아카시는 고맙다고만 말하고 그 동아리실 있는 곳 물어서 가버림. 그리고 찾아온 곳은 진짜 미미쨔응하는 오타쿠들 있는 동아리임. 아카시가 모습 감추고 들어갔는데 뭐 흰벽에서 사람들이 허억허억거리면서 마법소녀 코스프레한 여자애 찍고있음. 아카시가 저거 장단 맞춰주는 쟤도 대단하다하고 보더니 둘이 눈이 마주침. 아카시가 뭐 안 보이겠지 이러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다가갈수록 걔 반응이 심상치 않음. 가까워질수록 부부부 거리면서 떠는데 아카시는 위화감을 느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해서 걜 자세히 보려는 순간 걔가 남자들 밀치더니 시간 됐으니 간다고 말하고 가방 들고 후다닥 나가버림. 아카시는 나간 여자애 봤다가 주변을 둘러봄. 없는데. 그러고 쿠로코 사무실 와서 못 찾았고 걔 그런 오타쿠였냐고 물음. 쿠로코가 듣더니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아카시가 봤던거 상세하게 말해줌. 쿠로코가 후리하타군 전혀 그렇게 안 보이던데 이러면서 머리짚는데 갑자기 쿠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무실 문이 열림. 봤더니 후리. 후리가 아카시 보고 흠칫 놀랐다가 쿠로코한테 사사사사사사사사장님.... 이러면서 말걺. 쿠로코가 아 후리하타군 죽지 않았네요 이러는데 후리는 ㄴ..네... 이러면서 저 어 그 학교 축제.. 그.. 있어서.. 준비... 어... 때문에.. 알바..... 라며 더듬더듬 말함. 쿠로코가 듣고 후리하타군 진짜 그런 거 좋아했습니까? 이러는데 후리가 에? 이럼. 쿠로코가 이런이런 동아리 들어갔다면서요 이러는데 후리가 고개를 강하게 저음. 아아아아아닌데여! 쿠로코가 아니면 말고요 이러더니 당분간 쉬어도 좋다고 얘기함. 후리가 감사하다고 고개 숙이고 아카시 피해서 빙 둘러서 나감. 아카시가 후리 보더니 또 위화감 들어서 고개 갸웃거리다가 신경 끄고 미용가위 내놓으라고 함. 찾으면 드리겠다고 했는데요. 찾았잖아. 제발로 온거잖아요. 그래서 안 준다고? 네.
그리고 후리는 한동안 나오지 않음. 그러다가 쿠로코가 후리 대학 축제 기간 알아내고 다 같이 가자면서 잡아 끌어서 감. 카가미는 우오 축제! 이러고 아카시는 귀찮다는 단어 얼굴에 제대로 써붙이고 가는데 쿠로코가 대학생인척 하면서 (po동안wer) 후리 어디있는가 물음. 그랬더니 대답 들은 사람이 푸훗거리며 웃더니 오타쿠 동아리전에서 서빙하는 마법소녀 가리킴. 쟤가 후린데요. 쿠로코랑 카가미랑은 얼어붙고 아카시는 짜게 식은 표정으로 아 뭔가 위화감이 든다더니 이럼. 그래도 둘이서 (아카시는 기분나쁘다고 빠진다고 하고 안감) 모르는척하고 걔네 카페에 앉았는데 후리가 쿠로코랑 카가미 보고 굳음. 쿠쿠쿠쿠쿠쿠쿠쿠쿠로코씨... 쿠로코가 인자하게 웃더니 전 바닐라 쉐이크요 이럼. 카가미는 오우 난 햄버거 이러더니 후리보고 잘 어울린다고 자긴 응원한다고 말함. 후리는 진짜 미친 코박고 죽고싶다며 속으로 울음을 삼킴. 쿠로코랑 카가미가 죽치고 앉아서 마구마구 시켜먹고 후리는 어느순간 교대할 때가 됨. 그러니까 이제 후리가 여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 후리는 교대하면서 동아리장에게 감. 약속한 노트랑 족보 주세요... 완전 허억거리는 동아리장이 아쉽다는듯 쳇쳇거리더니 노트랑 족보 주면서 우리 동아리에 오면 맨날 볼수있다면서 후리한테 은근슬쩍 붙어서 부비적거림. 후리는 진짜 미친듯이 소름 끼쳐서 됐다면서 노트 받아들고 화장실로 도망감.
화장 묻으니까 (화장으로 옷이 더러워져서 고생한적이 있음) 일단 인적 드문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꿈에도 없던 클렌저 제품들 주섬주섬 꺼내는데 얼굴에 물 묻히는 순간 후리는 서러워짐. 쉬운 알바하려다가 이상하게 일이 꼬이고 무지함으로 악마한테 폐나 끼치고 그 일들 때문에 공부 하나도 못해서 이렇게 만화캐릭터로 여장하고. 후리는 두손으로 얼굴을 가림. 아 울지말자 자초한 일이다 후리하타 코우키. 후리가 눈을 꾹꾹 누르는데 옆에서 목소리가 들림. 후리가 헐 이꼴로 이러고 놀라서 고개 드는데 아카시임. 후리가 진짜 제대로 놀라서 덜덜 떠는데 아카시가 후리 보더니 지금 얼굴 진짜 괴기스러우니까 빨리 지우라고 말함. 후리가 놀라서 고개 끄덕이고 세수 마저함. 후리가 세수하는동안 아카시가 후리보다 약간 뒤쪽에 서서 후리 봄. 후리가 세수 다 하고 고개를 드는데 아카시는 기분이 묘함. 그러니까 세수한 직후의 그 특유의 흰 얼굴과 씻어서 깨끗해진 피부나 젖은 속눈썹이나 그런게 좀 그럼.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눈물도 좀 고여있음. 아카시가 인상을 쓰자 후리가 고개를 푹 숙이더니 아직도 그러냐고 묻자 아카시가 이번엔 옷이 그렇다고 말함. 후리가 얼른 옷 갈아입겠다고해서 옷가지들 들고 칸막이 들어가는데 외진데라 진짜 더러움. 결국 후리가 나와서 화장실 복도쪽에서 (화장실 문은 닫혀있음) 옷 갈아입는데 아카시한테서 등지고 갈아입음. 아카시는 후리가 옷 벗으면서 보이는 맨등을 보고 또 묘한 기분을 느낌. 후리가 꼬물거리다가 옷을 벗는데 얼굴의 물기는 아직 안 가시고 생각보다 하얀 맨등과 이제 붉어진 눈가까지. 아카시가 자기도 모르게 한발 다가감. 후리는 그것도 모르고 윗옷 갈아입고 버지 갈아입음. 다 갈아입고 뒤 돌아서는데 바로 앞에 아카시 있으니까 놀라서 물러선다는게 벽에 딱 붙음. 아카시는 후리에게 한발 더 다가감. 둘 사이가 엄청 가까워서 후리는 진짜 엄청 떪. 아카시가 손을 뻗는데 후리는 자기가 안경을 벗고 있다는 사실에 어쩔줄을 몰라함. 뭐지 갑자기 왜이러지. 분위기는 유혹이 아닌데. 아 뭐지 뭐야하는데 아카시가 엄지로 후리 눈가를 슥 닦음. 아카시가 엄지에 서린 물기를 보더니 물러섬. 울어? 아카시가 그렇게 묻자 후리의 커다란 눈에 점점 물기가 차더니 이내 흐름. 후리가 울자 아카시가 후리를 빤히 봄. 후리가 울자 아카시가 왜이러나 싶어서 살짝 고개숙여서 후리 보는데 후리가 팔로 얼굴 가림. 아, 안울어요. 아카시가 듣더니 아 그래 이러고 가만히 있음. 후리는 거기에 서서 숨죽이면서 울다가 한참후에 다 울더니 눈물 닦고 세수 한번 더하고 옷 정리해서 동아리 주고 아카시한테 구십도로 허리숙여 고맙다고 인사함. 아카시는 가만히 후리 인사하던거 보더니 쟤네 밉냐고 물음. 후리가 멋쩍게 뺨을 긁더니 안 밉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이럼. 아카시가 눈을 깜빡이더니 사무실 가자면서 몸 휙 돌려서 먼저 감. 후리는 뒤에서 멀찍히 걸으면서 아카시를 따라감.
후리가 방학이 되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좀 길어짐. 처음에 쿠로코는 아카시와의 어색한 타임이 길어졌군 이러고 한숨 쉬는데 의외로 두사람은 전보다 분위기가 좋아짐. 물론 후리는 여전히 떨고 무서워하고 그랬지만 아카시의 분위기도 많이 유해짐. 분위기만. 그래도 많이 편해진거라서 후리가 떨면서도 아카시한테 커피 더 필요하냐 물어보고 혹시 필요한 책 있으면 빌려오겠다고 그럼. 쿠로코는 둘이 뭐 화해했나 하다가 피해가 줄었으니까 그냥 놔둠. 그리고 아카시는 예전엔 후리 진짜 거들떠도 안봤는데 요즘은 후리를 보는 일이 많아짐. 후리가 커피 따르고 있는데 아카시가 후리 얼굴을 진짜 뚫어져라 보고 그럼. 후리는 진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커피 따르고 저 잠깐 화장실 좀 이러고 도망감. 아카시는 나가는 후리 보면서 마른세수를 하고. 쿠로코는 처음엔 신경 안썼다가 후리가 완전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일하다가 일 있어서 일찍 가야겠다고 말한 날, 아카시가 후리에게 무슨일 있나보지? 라고 물었다가 후리가 떨면서 아아아아무일도요 이러고 도망간 날 아카시가 의자를 짜증스럽게 차는 걸 보고 이상한걸 느낌. 쿠로코가 아카시 붙잡고 왜그러냐고 묻자 아카시가 뭐가 이러면서 무시함. 쿠로코가 후리보니까 답답하냐고 다시 묻자 아카시가 그렇다고 대답함. 쿠로코가 어떻게 답답하냐고 묻자 아카시가 쿠로코 보면서 본론이 뭐냐고 물음. 쿠로코가 그제서야 목소리 제대로 깔고 말함. 아카시군, 후리하타군 좋아합니까? 아카시가 그 말에 아 뭐야 그런거 물으려고 했었냐는 표정 지음. 쿠로코가 쎈척하네 하고 뭐라고 바를지 고민하는데 아카시가 커피 한모금 마시고 턱 괴더니 심드렁하게 말함. 응. 그런거 같은데. 쿠로코는 벌떡 일어남. 아..아카시군! 아카시가 인상 쓰더니 뭐야 이러고 보는데 쿠로코가 그렇게 쉽게 인정이 가능한겁니까?? 이럼. 아카시가 쉽게 인정한거 아니라고 짜증냄. 그제서야 쿠로코는 그전에 아카시가 후리에게 보였던 태도가 이런 고민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음. 쿠로코가 다시 앉더니 힘내보세요 이럼. 아카시가 어어... 이러면서 영혼없이 답하더니 읽던 책 다시 들어 읽음.
그리고 다음날 후리가 더 죽상이 되니까 결국 쿠로코가 후리에게 물음. 그렇게 다니니까 있던 복도 다 나갈것 같으니 말해봐요. 알바니까 서비스해줄게요. 이럼. 그말에 후리가 머뭇거리더니 지금 자취하는 집 계약이 끝나가서 다시 계약하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집세 올려서 그 가격 아니면 계약 안한다고 하고 있고 후리가 그럼 보증금 받아서 다른 집 계약하려는데 집주인이 보증금 안줘서 다른 집 계약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함. 쿠로코가 듣더니 솔직히 곤란한거였으면 해결하고 돈 받으려고 했는데 자기 이런거 좋아하니까 공짜로 해준다고 말함. 후리가 앞부분 듣고 엣? 에엑? 이러더니 뒷부분 듣고 안심함. 이런곳에는 딱 좋은 녀석이 있다면서 쿠로코가 책장을 뒤적거리더니 노란색 책을 꺼냄. 후리가 멍하게 보는데 쿠로코가 조금 뒤로 물러나달라고 말함. 그리고 악마소환하는데 이 악마가 나오자마자 쿠로코오옹오오ㅗㅗㅇ오오오옷치! 이러면서 쿠로코에게 달려드는데 쿠로코가 그리모어로 후려쳐서 날려버림. 켘 히돗! 쿠로코는 그런건 말건 걔한테 다가감. 키세군 조금 도와줘야겠습니다. 어찌저찌 진정되서 다 같이 둘러앉아 얘기를 하는데 그러니까 쿠로코의 계획은 미인계였음. 키세가 살갑고 수완도 좋고 잘생겼으니 (이 대목에서 키세가 엄청 좋아함) 써먹기 좋을거라는 말. 키세가 해주면 뭐해줄거냐고 눈을 반짝거리는데 쿠로코가 계약 해제 해드리겠습니다 이럼. 다들 엑? 그래도 돼? 저렇게 좋아하는데? 이런 반응인데 (아카시는 아님) 키세가 듣더니 좋슴다! 성공률 200% 보장하지요! 이럼. 쿠로코가 고개 끄덕이는데 옆에 있던 카가미가 아니 쿠로코 좋아하는거 아니었냐고 물음. 그러자 키세가 물론 쿠로콧치가 좋지만 계약자로는 싫슴다 이럼. 그제서야 납득하고 아 그려 이럼. 키세가 신나서 흥흥거리면서 유키옷치한테 그리모어로 청혼해야지 이러고 좋아함. 유키옷치가 누구야 하지만 넘어간다.
그래서 후리는 키세 데리고 주인집을 찾아나섬. 왜인지는 모르지만 아카시도 같이 옴. 후리가 무서워서 키세 옷자락 (무의식) 꽉 잡고 있는데 아카시가 그거 보더니 둘 사이에 슬쩍 낌. 후리는 진짜 무서워서 덜덜 떠는데 어느순간 주인집에 도착함. 키세가 자기 옷매무세나 얼굴을 보더니 옥케옥케 거리고 후리 등짝 짝 치면서 갑시다! 이럼.후리는 솔직히 키세 능력도 모르겠고 잘 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감. 그리고 얘기하는데 주인집 아줌마가 이상한 남자 데려왔다고 후리를 돌려서 깜. (아카시는 안보이는 상태) 후리가 쩔쩔매는데 키세가 듣더니 갑자기 엄청난 미사여구를 쓰면서 집주인을 기분좋게 만들더니 뫄뫄씨는 좋은 집주인이죠? 이럼. 이미 키세의 화려한 말빨에 넘어간 주인집은 아무렴 좋은 집주인이지 라고 말하는데 키세가 순간 왔다! 이러면서 뭔가를 함. 그랬더니 집주인이 갑자기 후리 손잡으면서 많이 힘들었지? 내가 보증금 줄게 위자료도 줄게 아니 내 전재산 다 줄게 이러는데 후리가 당황함. 아니 보증금만 아 보증금 아아 이러다가 좀 진정이 되고 들어보니 후리집은 이미 팔림. 다른 사람이 계약함. 후리가 멘붕하는데 옆에 있던 아카시가 그러고보니 이러면서 누군가에게 전화함. 후리가 엑? 전화? 이러는데 아카시가 몇마디 나누더니 가자면서 후리 손 잡아서 끌어당김. 후리가 으아아앙 손! 소오오온!! 이러는데 아카시랑 키세는 휘적휘적 감. 가면서 손은 놓았지만 후리는 심장이 벌렁거림. 손 닿은 곳이 뜨거워! 왜이래! 그러다가 좀 진정되자 후리는 키세의 능력에 대해 듣게 됨. 혁명인데 언령을 이용해서 사람을 바꿔놓는다는거임. 후리가 듣고 우와 이러다가 아까 그 어떤분에게 청혼한다면서요 그 능력 쓰시면 되지않아요? 이러는데 키세가 시무룩해짐. 그게 안 통해서여.. 후리가 엑? 이러는데 키세가 주먹 쥐더니 그러니까 제걸로 만들검다!!! 이러는데 아카시가 개소리니까 씹으라며 또 둘 사이에 낌. 후리는 뭔가 화끈해져서 ㄴ..네.... 이러고 조용해짐.
그래서 도착한곳은 한 멘션이었음. 후리가 엣? 이러는데 아카시가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감. 갔더니 엄청 신경질적인 남자가 셋을 맞이함. 후리가 쫄아서 흐에에 이러는데 남자 뒤에서 검정색머리의 머리에 염소뿔 달린 남자가 불쑥 튀어나옴. 헤에 엄청 귀엽게 생긴 인간이네 하면서 후리손을 잡음. 후리가 놀라서 움찔거리는데 아카시가 인상쓰더니 손을 탁 쳐냄. 난 미도리마를 보러왔는데. 그러자 그 신경질적인 남자가 그녀석이라면 지금 럭키아이템 만들고있어. 아니 악마가 무슨 럭키. 따라갔더니 초록색머리의 안경쟁이가 개구리인형 수십개를 늘어놓고 고민하고 있었음. 그러자 검은머리 남자가 신쨩! 이러더니 미도리마 뒤에 매달림. 미도리마가 방해된다는 것이다 타카오 이러자 타카오가 웃으면서 다 똑같은 케로스케니까 하나만 들고다녀 이러는데 미도리마가 다르다는것이나노다요! 이러면서 케로스케들의 미세하게 다른점에 대해서 얘기함. 그걸 짜식하게 보던 신경질적인 남자가 그래서 왜 왔냐고 묻자 미도리마의 계약자가 분명 홈메이트를 찾는단 얘기를 들었다고 말함. 아카시가 후리에게 여기 지리 괜찮냐고 묻자 후리가 고개 끄덕임. 그러자 남자가 인상을 좀 피더니 아 그런거였냐고 후리한테 너가 이사하냐고 물음. 후리가 끄덕이자 남자가 앉으라더니 차를 꺼내옴. 딱 후리꺼만. 타카오나 키세가 우린 안줘요? 이러는데 남자가 딱잘라 말함. 악마는 주지않아. 그래서 얘기한결과 미도리마의 계약자는 미야지임. 프리랜서인데 전의 홈메이트인 녀석이 교토로 전근가서 집이 빈다는거임. (중간에 타카오가 홈메이트이자 애인이라고 말했다가 얻어맞음) 후리가 가격 듣더니 자긴 좋다고 지금 당장 지불하겠다고 해서 여차저차 계약하게 됨. 키세는 쿠로코한테 계약 풀러 간다고 먼저 휙 가버리고 후리는 집 얘기 더하다가 저녁쯤에 나옴. 아카시가 데려다준다면서 같이 가주는데 후리가 아카시한테 덕분에 좋은집에 좋은사람 만난것 같아서 좋다고 감사하다고 말함. 아카시가 듣더니 어깨만 살짝 으쓱하는데 후리가 전에 몹쓸짓했는데도 잘 대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그럼. 아카시가 그 말에 후리 보는데 후리 뺨이 붉음. 아카시가 후리에게 손을 뻗자 후리가 움찔함. 그거보더니 아카시가 티안나게 한숨쉬고 후리 머리를 쓰다듬음. 조심히 들어가라. 후리가 고개 끄덕이더니 아카시가 잘 들어가라고 말하면서 집에 감.
그 후 후리는 아카시 앞에서 떠는게 점점 줄어듦. 어느순간부터는 사라지고 꽤 친해져서 아카시가 허락해서 후리가 아카시한테 너라고 부르고 그럼. 쿠로코는 처음엔 아카시의 짝사랑이겠구나 했는데 저러는거 보니까 가능성도 있겠다해서 흥미진진하게 둘을 바라봄. 그러는사이 후리는 아카시와의 몇번 접촉이 있다보니 두근거리는 마음을 느끼고 자기가 아카시 좋아하는걸 깨달음. 사실 어려울것도 없음. 후리가 아카시 그리모어로 협박했을때도 좋아했었으니까. 그때의 감정과 완전 똑같으니 뭐. 후리는 또 그런일이 생길까봐 아카시는 자기 별로 좋아하지 않을테니까 미리 차단하려고 대학 친구들에게 여자 소개 시켜달라고 찌르고 다님. 그리고 소개팅이 들어와서 만났는데 후리는 몇마디 나눠보니 꽤 잘맞고 느낌이 좋아서 이대로면 사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함. 그러면서 후리가 연락처는 언제 물어볼까 이거 다음에 어디갈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코우키 여기 있었구나 하는 목소리가 들림. 후리는 너무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니까 푸웁하고 커피를 뿜어버림. 후리가 놀라서 벌떡 일어나서는 아, 아카시!! 니가 왜 여기에?! 이러고 놀라는데 아카시가 진지한 얼굴로 왜 여기있냐고? 이럼. 그러더니 엄청 꽃날리면서 수리 손을 두손으로 애틋하게 꽉 잡음. 그건 내가 할 소리야, 코우키. 우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시간만 있으면 부모님도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다고. 그걸 못 견디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거야? 그렇게 힘들다면 나한테 이야기 하지 그랬어. 계속 반대하면 부모라도 죽일게. 그러니까 제발 날 놔두고 다른 여자 만나고 그러지마. 후리는 두근거리면서도 어쩔줄을 몰라서 손을 빼려고 끙끙거림. 그러다 저 얘기 듣고 당황해서 뭔 소리야!! 그건 어디 막장 드라마야! 헛소리 하지말고 손 놔! 이러는데 아카시가 정말 애절한 표정으로 후리 봄. 후리는 와 연기 쩐다 이러다가 여자애 생각나서 아 저기 이건 오해야 라고 말하려는데 여자애 봤더니 여자애가 자기 외면한. 우와아 완전 오해 하고 있어! 제발 눈 돌리지마!! 이러는데 아카시는 분위기가 딱 봐도 글러먹은거 확인하고 좋다고 후리 끌고 자 가자 이럼. 후리가 여자애한테 오해야 내 말 좀 믿어줘 라고 부르짖지만 아카시가 끌고 와버려서 결국 소개팅은 파토남.
그리고 사무실 와서 (쿠로코는 부재중) 아카시가 후리 앉혀놓고 팔짱끼고 후리 봄. 후리가 시선 피하면서 왜....왜...왜그래써...... 이러는데 아카시가 진짜 몰라서 묻냐는 표정 지음. 후리가 완전 울쌍되서 나는 연애하면 안되냐고 그러는데 아카시가 딱 잘라 말함. 응 안돼. 후리가 그런게 어디있냐면서 아카시 보는데 아카시가 제대로 인상 쓰더니 후리 끌어당겨서 껴안음. 후리는 놀라서 굳었다가 어버버거리면서 저,저기... 어... 잠... 그.... 그러니까.... 이러는데 아카시가 후리 더 꽉 껴안으면서 악마라도 사랑은 느끼고 연애 하고 결혼도 한다고 말함. 후리는 철렁해서 그...어... 그런 말 하면 오해하니까 하하.... 하.... 이러는데 아카시가 농담 아니라고 말함. 어 그래 악마가 연애하고 결혼하는건 농담아니겠지 이러는데 아카시가 좋아해 코우키 이럼. 후리가 진짜 놀라서 아카시 밀어내는데 아카시가 꽉 껴안고 놓지않음. 후리가 아 진짜 이러지마 제발.... 이러면서 울먹이자 아카시가 후리 놓아줌. 후리를 놓아주자 후리가 울먹이면서 내가 왜 그리모어 태우려했는데... 다시 기대하게 하지마 이러면서 젖은 목소리로 말함. 아카시가 조금 놀라서 그 때 자기 좋아했었냐니까 후리가 당연하지! 이러고 빼액 소리지름. 아카시가 당황해서 후리 안고 토닥이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후리가 고개 젓고 자기가 더 미안했다고 말함. 후리는 진짜 자기 좋아하냐고 물음. 아카시가 그렇다고 말하자 후리가 나, 나랑 평생 같이 살고싶어? 이럼. 아카시가 작게 웃더니 응 이럼. 후리가 왈칵해서 진짜지? 정말이지? 거짓말이면 진짜 그리모어 태울거야 너죽고 나죽는거야 이러자 아카시가 후리 더 껴안으면서 알았다고 말함.
다음날부터 사무실에서 쏟아지는 핑크빛에 쿠로코 얼굴이 썩창이 됨. 이게 무슨일일까요 카카미킁. 오우 글쎄. 둘이 사귀는거 아냐? 그러니까 왜요? 그..야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왜요?? 쿠로코가 그러거나 말거나 아카시는 좋다고 일하는 후리 옆에 앉아서 후리 보고있고 후리 쉴 때 손가락 조물락거리고 둘이 눈 마주치면 푸스스 웃고 그럼. 그러고 지내는데 쿠로코가 외출갔고 후리는 악마방 청소부탁 받아서 청소를 하고 있었음. 와 진짜 더럽네 이러면서 구석구석 청소하다가 잘 못 건들여서 책장이 넘어짐. 후리가 피한다고 뒤로 물러나다가 뭐 잘못 걸려서 넘어져버림. 책장이 자기위로 엎어지는게 보이자 후리가 팔로 얼굴 감싸면서 으아아아 나 죽는거 아니야아아아아아 이러는데 아무런 느낌도 없음. 후리가 뭐지 해서 눈을 떴더니 책장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음. 온통 까만 땅 구름껴서 어두운 하늘에 기분나쁜 짐승 울음소리 까마귀소리 어두운색의 식물들 암튼 음습한 곳이었음. 후리가 에? 으에? 뭐야? 이러는데 주변에서 뭔가 기척이 들림. 후리가 놀라서 후다닥 일어나는데 그 순간 어떤 손이 후리를 잡아챔. 후리가 빨리 일어나서 옷 찢어지고 등이 살짝 긁힌게 다지만 후리는 철렁함. 여기가 어디야아아아아 후리는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고 주위를 둘러봄. 그러는데 완전 괴상하게 생긴 거미같은 애이 스멀스멀 후리에게 다가옴. 후리가 으아아아아 해서 도망가려는데 사방이 걔네. 또 아까의 손이 다가오길래 후리가 피했는데 후리가 운동신경이 좋지않아서 바지 찢어짐. 긁히더라도 이렇게 저렇게 피하는데 거미들이 점점 후리 주변을 포위함. 후리가 아 진짜 나 이제 죽는건가 이래서 울고 도망치길 포기함. 진짜 눕기도 힘들만큼 공간이 남아서. 후리가 죽기전에 아카시라도 보고자고싶다고 우는데 갑자기 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도망가는 발소리가 들림. 후리가 놀라서 봤더니 타카오. 흐에에 코쨩 괜찮아? 익숙하게 생겼다해서 봤더니 코쨩이잖아! 와 나 신쨩이 준 케로스케 폭탄 들고와서 다행이었지 아니면 죽었겠다! 이러고 싱글벙글 웃음. 후리는 눈물 글썽해서 흐아아앙 카즈쨩 이러면서 안김. 타카오가 후리 상태 보더니 많이 무서웠지 이러면서 후리 달램. 그러다가 여긴 어떻게 온거냐고 물음. 후리가 모르겠다면서 자기 얘기하는데 타카오가 듣더니 휩쓸렸나 보네 이러면서 후리 손을 잡음. 일단 아카시를 찾아야겠지? 후리가 고개 끄덕이자 타카오가 나 아카시 성 어딘지 모르니까 일단 신쨩한테 가보자 이럼.
그렇게 간 미도리마는 미야지가 불러서 부재중. 카가미는 모름. 키세는 오래전부터 마계로 안 돌아온다고 해서 결국 아카시 친구들 찾으러 감. 다음으로 아오미네한테 갔는데 후리는 아오미네 보고 겁먹어서 어버버하고 아오미네는 후리 괴롭히려다가 옆에 있는 서큐버스인 모모이한테 혼남. 그러더니 나 걔랑 별로 안 친해서 몰라 이럼. 그리고 무라돌이한테 갔는데 무라돌이가 흐음 아카칭 성........ 빨간대지의 가운데에 있다는것만 알아 이럼. 타카오가 그럼 날아가야겠네! 이래서 후리 안아들더니 펄럭거리면서 날아감. 후리는 타카오 목 꽉 끌어안고 으아아 떨어지겠어 으어아아앙 으악! 새가 아니었어! 괴물이다!! 이러면서 덜덜 떨고 그럼. 타카오가 코쨩 그렇게 붙으면 나 아카시한테 죽어... 이럼. 그래서 도착한 아카시의 성은 그야말로 웅장했다. 웅. 장. 후리는 새삼 아카시가 이런 존재였구나해서 소심해짐. 타카오가 코쨩 안 들어가? 이러는데 후리가 머뭇거림. 그래서 타카오가 헤에 도와줄게 이러더니 후리를 안아들고 다시 낢. 후리가 뭐하는건가해서 물음표 달고 타카오 보는데 타카오가 후리한테 아 잠깐 손 좀 보여줘봐 내가 꽉 잡고있을테니까 팔 두른거 풀고 두손. 이럼. 후리가 물음표 더 달면서 타카오한테 손 보여주는데 타카오가 씨익 웃더니 죽지 않길 바래 이거 너가 소심한탓이야 이러면서 후리 놔버림. 후리가 으아아아아아아앙 타카오 나쁜놈아아아아아아아 이러면서 울면서 떨어지는데 진짜 미치고 팔짝 뜀. 엄마아아아아아 불효자는 이상한 곳에서 엄마 두고 죽습니다아아아아 이러고 눈 꽉 감는데 순간 떨어지던 느낌이 멈춤. 후리가 흐에에엑해서 눈을 뜨는데 아카시가 놀란 표정으로 후리 봄. 후리가 으악!! 이래서 버둥거리는데 아카시가 떨어져; 코우키;; 진정해 이럼. 그제서야 후리가 진정하고 아카시 봄. 아카시가 왜 여기있냐고 묻자 후리가 자초지종을 얘기함. 아카시가 듣더니 한숨쉬고 내가 돌아가는 법 찾아볼테니까 당분간 내 성에 있어 이럼. 그리고 성 테라스에 후리 내려주는데 후리는 그제서야 아카시를 봄. 그리고 고개를 휙 돌려버림. 그러니까 악마 날개 있는건 우와 섹시해 이러면서 볼텐데 상체 탈의에 밑에는 엉덩이골이 보일랑 말랑하는 가죽바지. 후리는 옷 왜이래 진짜아아아아아아 이러면서 속으로 울부짖음. 아카시가 후리가 자길 못보니까 후리 뺨 부드럽게 감싸쥐고 자기 보게하면서 왜그래 코우키? 이러는데 후리는 아카시의 쇄골이 유두가 복근이 하응... 이럼. 후리가 그 옷... 옷... 후.... 남사스럽다 야... 하..하하.... 이러니까 아카시가 보더니 그 정장은 쿠로코가 이상한 마법 걸어둬서 입혀지는거야. 불편해. 이럼. 후리가 복식호흡 후욱후욱하고 그럼 좀 바지... 올려입어 이러는데 아카시가 꼬리뼈 덮는거 거슬려서 이럼. 꼬리는 없지만 감각은 있다는게 요지. 후리는 이마를 짚음. 아카시가 옷은 너가 더 심각한데 이러면서 후리 끌고가서 자기 침실로 가 침대에 앉힘. 옷 벗기고 상처들 훑는데 아카시가 인상쓰더니 상처를 훑음. 후리가 야릇해서 움찔움찔 거리는데 아카시가 아랑곳하지않고 후리 옷 벗기고 상처들 다 꼼꼼하게 훑음. 후리가 졸지에 팬티만 입게되었는데 아카시가 상처 치료 다하니까 후리가 헐떡이면서 침대에 누워있음. 아카시도 그거 보고 민망해짐. 어, 저 그게 코우키.... 후리가 분위기 야릇해지니까 오..옷 줘... 이러는데 아카시가 고개 저음. 후리가 울먹이면서 왜애 이러자 아카시가 후리 허리 쓰다듬으면서 알잖아... 라고 말함. 후리가 허리 비틀면서 히이익이러는데 아카시의 숨이 좀 거칠어짐. 그래서 뭐했겠음. 떡침.
후리는 떡치고 자기가 박히는 위치라는게 이상하게 납득이 가서 베개에 고개 파묻고 한번, 기분이 좋아서 두번 울부짖음. 아카시는 너무 좋다고 후리 어깨에 쪽쪽거리면서 그냥 여기서 살아 오빠가 잘해줄게 이러는데 후리는 넘어갈뻔하다 유혹하지말라고 찰싹찰싹거리고 얼른 돌아갈 방법 알아내라고 그럼. 아카시가 서운해하자 후리가 그...그리모어..! 다른사람한테 넘어가면 안되니까..!! 이럼. 아카시는 그거 기억해내고 혀 차면서 후리 보내고 다음에 소환되면 그리모어 회수하고 계약 해제해서 혼인신고서를 계약서로 뻥쳐야겠다 이렇게 생각함, 그렇게 어찌저찌 아카시가 알아봐서 후리는 다시 돌아감. 쿠로코는 책장 아래에 니 신발만 있고 너는 없어서 걱정했다고 그럼. 후리는 어버버하다가 돌아와서 감격하고 그렇게 지나감. 그리고 아카시가 새로운 계약서라고 후리에게 계약서 들고옴. 후리가 읭?하고 보는데 전에꺼 그거 부당한 계약이잖아 이럼. 후리가 납득하고 계약서 받아서 보는데 다 읽고 아카시 째려봄. 이거 악마 계약이 아니잖아! 아카시가 후리 계약서 읽는거 보고 혀를 참. 언제 저렇게 꼼꼼해졌지? 아카시가 아냐 나름 계약이야 혼인도 계약이잖아 라고 말함. 쿠로코가 그 얘기 듣고 진심 토할 것 같다는 표정 짓는데 후리는 어... 어어? 나 청혼 받은거야???? 이럼. 아카시가 응 이러더니 진짜 정석로맨스에서 처럼 한쪽 무릎 꿇고 후리 손등에 키스하면서 결혼해달라고 말함. 반지는 지금 제작중이야. 내가 마계에서 진짜 희귀하고 예쁘고 어쩌구 저쩌구 이러는데 후리는 와 나 청혼 받았어...! 이러고 감동받음. 쿠로코가 이 미친것들이 이래서 후리한테 후리하타군 너 아직 대학생입니다 앞날이 창창해요 그런 늙은악마랑 결혼하면 인생 망합니다 인간이길 포기하시는건가요 이럼. 아카시가 사납게 쿠로코 째려보면서 닥치라고 하는데 쿠로코가 비웃더니 후리하타군 연애는 몇번 해보셨습니까 네? 여자경험은요? 후리하타군 부모님도 계시잖아요 잘 생각하세요 후리하타군은 인간입니다? 후리는 그 말에 아 그렇네.... 하고 납득함. 쿠로코는 슬슬 먹히니까 그리고 후리하타군이 못 만나서 그렇지 악마는 천사에게도 쫓긴다구요? 당신 남편 천사한테 쫓기는 범죄자로 두고싶어? 라고 얘기합니다. 아카시는 아 망했어 이러고 있는데 후리가 아카시 손잡더니 어 그러니까..... 음... 인간인 나랑 결혼하면 마왕인 아카시 체면이 말이 아닐거 아냐... 이럼. 아카시가 아냐 그런 체면따위! 이러는데 후리가 고개를 저음. 아냐 나 전에 마계 갔을 때 얼핏 들었는데 악마는 사랑보다는 명예랑 권력 힘 이런거랬어 그러니까 마음만 받을게라고 말함. 아카시는 울분을 삼킴. 쿠로코 너 이자식이. 그래서 후리가 자리 비웠을 때 쿠로코 멱살잡고 짤짤거림. 쿠로코가 아니 인간 홀랑 납치하려는 니 잘못은 생각 안드냐? 이러니까 아카시가 말을 못함. 쿠로코가 비웃더니 마왕이면 쟤 후생 악마로 만들어 이럼. 아카시가 그걸 언제 기다리냐고 말하자 쿠로코가 그것도 못 기다리면 결혼하지 말라고 함. 아카시는 좀 납득이 가서 끄덕거림.
그래서 둘이 그냥 연애하면서 지내는데 후리가 30살 안되는 나이에 사고로 죽음. 쿠로코는 안타깝다며 슬퍼했는데 아카시는 슬픈것보다는 기쁨이 컸음. 자살 아님. 사고로 죽음. 즉 빠른 환생 가능성 높아짐. 아카시는 그 때부터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후리가 악마로 환생하기 위해서 밑작업함. 아카시의 고군분투로 후리는 다행스럽게도 악마로, 그것도 전생후리 모습이랑 기억 그대로 (이거 때문에 아카시가 진짜 개고생함) 환생함. 물론 아기였지만. 뭐 어때! 아카시는 어린 악마 후리 둥기둥기 키우면서 지냄. 그래서 후리가 무슨 악마냐면 흡혈하는 애임. 아카시 얘 키우느라 좀 힘들었음. 피 맥이느라. 사춘기 지나면서부터 흡혈하면 성적흥분을 주는 능력 생겨서 아카시는 더 고생했지만. 암튼 후리 결혼 가능한 나이 되자마자 아카시가 후리랑 결혼해버림. 그렇게 둘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