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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는 부잣집 도련님임. 명성도 자자한 가문의 도련님인데 이 가문은 전통이 나름 있음. 이야기랑은 상관없지만 그냥 조금 말해보면 아이의 성을 처음에는 엄마쪽을 따르다가 후계자가 결정이 되면 성을 아빠성으로 바꾸게 되는 거임. 그래서 이 집 장남의 이름은 후리하타 유키오임. 코우키는 차남. 그리고 유키오가 성인이 되었을 때 카사마츠 유키오로 이름이 바뀜. 후리는 후계자가 아닌지라 여전히 후리하타 코우키.


이 세계는 동성임신이 가능함. 과학의 발달이든 뭐든 가능합니다. 암튼 후리는 후계자 안되어도 상관없음. 카사마츠가 자신보다 훨씬 적격이었고 후리는 카사마츠가 돌보지 못하는 집 안의 사정들이나 신경쓰면서 살아감.


후리는 워낙 심성이 착하고 사교성이 좋아서 집안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음. 간식을 받으면 시종들에게 나눠주고 그랬을 정도로. 집안일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불편한 게 없는지 챙겨주고 그래서 정말 부모, 형, 사용인 할 것 없이 후리를 우쮸쮸했음. 아이구 도련님도련님~ 이러면서. 


후리도 그게 좋고 익숙해서 더 상냥하게 굴고 암튼 정순환의 반복인 가문이었음. 그러다가 어느날 부모님이 카사마츠랑 후리를 부름. 내용은 자신의 가문이 오래전에 힘들 때 빚을 진 가문이 있는데 그 가문에서 신부감을 원한다는 것. 사이좋은 가문이긴한데 후리네 가문은 그걸 오랫동안 피해왔었음. 야쿠자 가문이었거든.


그 가문도 그걸 알고 별로 권유하지는 않음. 자신들에게 이익이 가는 다른 가문이 더 많으니까. 근데 이번에는 후리네나 그 가문네나 정말 어쩔도리가 없었음. 그 가문의 아들성격이 괴악한지 약혼자가 죄다 도망쳤다는 것. 그래서 어쩔수없이 최후의 수단으로 '결혼상대'를 후리가문에 부탁한 것.


진짜 오랫동안 사정 봐준 걸 아는 후리 부모는 어쩔줄을 몰라하고 카삼은 당연히 후리가 갈 게 뻔하니까 어떻게하면 다른 상대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함. 약혼자가 다 도망간 놈한테 우리 코우키를 넘길 수 없어! 후리도 겁먹긴 마찬가지임. 야쿠자래!! 후리는 나름 온실의 화초였음.


그래서 결혼식 전날까지 집안에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후리를 결혼시키지 않을 방법을 찾았지만 다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후리는 결혼함. 후리는 결혼식 날 긴장해서 어쩔줄을 몰라함. 결혼식 내내 남편의 얼굴도 못보고 끙끙거리다가 초야를 하는데 진짜 미칠지경임. 뭐 임신을 위한 과정도 다 밟아서 진짜 심장이 미친듯이 뜀.


그러는데 남편이 들어옴. 후리는 얼굴 보고 진짜 온몸이 떨림. 완전 무섭게 생겼다. 사납게 생겼어. 무뚝뚝할 것 같아!! 남편은 당연히 아카시. 아카시가 후리 앞에 앉더니 후리 안색을 슥 살핌. 후리가 무서워서 고개도 못들고 덜덜거리는데 아카시가 후리를 침대에 눕힘. 후리는 진짜 발발 떠는데 아카시가 최대한 안 아프게 빠르게 하겠다면서 후리 옷을 벗김.


그러고 정말 무미건조하고 형식적인 관계를 가지고 둘의 초야는 끝남. 그 후에 후리는 아카시집에 들어가면서 살게 됨. 근데 아카시가 후리에게 전혀 관여를 하지않아서 부부인 것도 모르겠고 정말 그냥 각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감. 그랬는데 후리가 어느날 입덧을 시작함. 후리는 임신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밍숭맹숭함.


그래도 일단 사용인들에게 임신사실 알리고 아카시도 알고 한번 얼굴 비추어주고 가고 그럼. 후리는 아카시의 심드렁한 시선이 여전히 무서워서 몸이 떨림. 그렇게 지내는데 후리는 임신하다보니 당연히 끌리는 음식이 있음. 근데 무서워서 말도 못함. 온통 야쿠자에 아카시까지 무서우니 후리는 이 집에서 심리적으로 고립되고 있던 참이었음. 마음 둘 데가 없었으니까.


음식 가져다줘도 후리는 피곤하다는 말로 다 물리고 몰래 입덧하고 그럼. 그러다가 결국 쓰러짐. 사용인들이 있던 곳에서 쓰러졌던터라 다행히 얼른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과는 유산. 후리는 영양실조. 병원에서 링겔 맞으면서 회복하는데 후리는 엄청 움. 며칠간은 엉엉거리면서 울다가 어느순간부터는 멍하게 지냄. 퇴원후에 후리는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않음. 아무도 만나려하지 않고.


아카시는 사용인들에게 후리에 대한 얘기를 드문드문 들음. 근데 밤마다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까 결국 아카시가 후리를 찾아감. 아카시는 당연히 후리가 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선뜻 방에 들여보내 주는 걸 보고 신기해함. 들어가서 후리 보는데 결혼할때가 기억이 잘 안나도 비쩍 마른게 느껴짐. 아카시가 후리앞에 앉는데 후리가 무릎 꿇더니 미안하다고 말함.


아카시는 후리의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음. 미안할 게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후리가 우리 애지 않냐고 이렇게 죽게해서 미안하다고 그럼. 아카시는 그 말 듣고 기분이 묘해짐. 우리 애. 아카시가 사랑도 없이 만들어진 아이에게 그런 애정을 주고 있었냐고 물음. 후리는 그래도 결국 피가 통한 아이인데 당연하지 않냐고 말함.


아카시는 그런 후리를 미안해 할 필요없으니까 방에서 나와서 햇빛도 쐬고 그러라고 말함. 후리가 대답이 없음. 전혀 죄책감 가질 게 아니라고 나도 관심없어 한 잘못이 크니 죄인처럼 틀어박혀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함. 근데 후리가 고개저음. 그런게 아니라... 아카시는 뭔가해서 후리 보는데 후리가 말을 못함. 아카시는 어쩔까 고민하다가 후리 손을 잡음. 말해보라고 괜찮다고.


후리는 그때까지도 아카시를 엄청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그 손길에 뭔가 안정이 되어서 무섭다고 말함. 아카시가 뭐가 무섭냐고 묻자 후리가 머뭇거리다가 혼자라는 점, 의지 할 데가 없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야쿠자들 무섭고 아카시도 무섭다는 얘기까지함. 아카시는 후리가 자길 무서워한다는 사실에 티안나게 한숨을 쉼. 이런 반응은 또 처음이네.


아카시가 눈가에 잔뜩 고인 후리 눈물 닦아주면서 무서워 할 필요없다고 아내에게 해를 끼치는 남편은 절대 아니라고 말함. 후리가 어버버해서 그치만 약혼자들 다 도망가지 않았냐고 그럼. 아카시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다들 사랑이 느껴지지않는다고 도망친거지 해코지 당해서 그런 건 아니라고 말함. 이런 자신의 행동에 무섭다라고 반응한 건 후리뿐이라 아카시가 신기하다고 그럼.


후리는 멍함. 그럼 자기가 뭐 부탁해도 되는거냐고 물음. 아카시가 고개 끄덕임. 후리가 그 말에 고맙다면서 아까부터 자기 손을 잡고있던 아카시의 손을 꼭 잡음. 그 후에 후리는 조금씩 밖에 나와서 돌아다님. 그러면서 후리는 야쿠자들이 생각보다 전혀 무섭지 않은 걸 알게됨. 주인마님~ 이러면서 엄청 살갑게 부르는데 후리는 처음에 그거 듣고 웃겨서 웃음 터트림.


그렇게 후리는 적응하고 아카시랑 같이 밥도 먹을 수 있게 됨. 아카시는 후리의 건강을 항상 물었음. 유산 후에 산모의 건강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후리는 덕분에 항상 자기 몸을 체크함. 아픈 곳이 있으면 바로 말하고 아카시가 얘기 듣고 약을 먹이든 의사를 부르든 그럼. 그렇게 지내는데 사실 후리가 완전히 의지한 건 아님. 아직 아카시는 어색하고 불편하고 그럼.


그래도 아카시의 부하인 사람들과는 많이 친해져서 한가할 땐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들음. 조금은 편해진 터라 원래 가문의 버릇이 나온거임. 후리가 간식 챙겨서 주면 애들이 좋다고 먹으면서 이 얘기 저 얘기를 해주고 후리는 듣고 그런식.


그러다가 한명이, 그니까 하야마로 하자. 하야마가 두사람 다시 아이 가질 계획은 없냐고 물음. 순간 마유즈미랑 레오가 하야마를 엄청 때림. 후리는 당황. 전혀 생각도 못했음. 그러면서 유산한 아이가 떠오름. 후리는 나름 자신의 아이라고 배 속의 애를 엄청 아꼈음. 태명도 지어주고 그랬으니. 후리가 기분이 울적해져서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레오가 눈치채고 화재를 돌림.


아카시에 대한 얘기였는데 아카시가 무뚝뚝해보여서 그렇지 정 많은 사람이라고 그럼. 후리가 레오가 신경써준 거 느껴지니까 웃으면서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하는데 레오가 지금 후리가 느끼는 건 반의 반정도 뿐일거라고 그럼. 후리가 고개 갸웃거리자 레오가 아카시에 대해 얘기해줌. 후리랑 처음 결혼 얘기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카시도 결혼 전에 티는 많이 안 났지만 엄청 불안해했다고 함. 사랑해 줄 자신이 없다고. 아카시는 어렸을 적부터 엄마라는 존재가 없어서 어떻게 대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그럼. 아버지가 애정을 많이 준 편도 아니었으니까. 그런 와중에 후리랑 결혼했는데 후리가 자기 보면서 떠니까 더 어쩔줄을 몰라했다고 함. 그래서 자기가 떨어져있는 편이 좋을까해서 정말 형식적인 것들만 했다고 함.


임신했단 얘기했을때도 정말 티는 안났지만 기뻐했고 사용인들에게 후리에 대해서 꼬박꼬박 물었다고. 먹고싶어하던 건 없던가. 그랬는데 유산되고 아카시는 후리를 엄청 걱정해서 유산에 좋은 것들은 다 찾아봤다고 함. 근데 후리가 울고 방에도 안 나오니까 아카시는 어찌해야 할 줄을 몰랐다고. 근데 유산 후 아카시가 처음 후리 만난 이후부터 묘하게 달라졌다고 함.


레오의 표현에 의하면 사랑에 빠진 소년같은 느낌. 뭐 예쁜거 봤다하면 코우키가 좋아할까?라는게 입버릇이라고. 언제 레오가 떠본다고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아카시가 고개 휙 돌렸다고 함.


그냥 서툰 꼬마같은 느낌이니 잘 부탁한다고 레오가 그럼. 후리는 멍함. 무서운 사람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그날 저녁 같이 식사하는데 아카시가 여전하게 몸상태 묻고 하루 일과 물음. 후리는 얘기하다가 레오 말이 생각나서 고맙다고 말함. 아카시가 의아한 표정으로 후리 보는데 후리가 레오한테 얘기 들었다면서 그렇게 걱정했을 줄 몰랐다고 그럼. 아카시가 민망한듯 인상을 살짝 쓰더니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함.


후리가 고개 끄덕거리고 오늘 같이 잘 수 있냐고 물음. 아카시가 후리 빤히 보다가 뒤늦게 된다고 말함. 그러고 밤에 같이 자는데 아카시가 멀찍이 떨어져서 등지고 자니까 후리가 몸을 일으킴.


아카시가 인기척에 같이 일어나서 무슨 일이냐 묻는데 후리가 머뭇머뭇 자기는 오냐오냐하면서 자라서 어리광이 많다고 그럼. 아카시가 고개 갸웃거리는데 후리가 팔 벌림. 품에 안고 자달라고. 아카시는 놀람. 놀랐다고해도 눈만 크게 뜬 거 뿐이지만. 어두워서 그렇지 후리도 뺨이 붉음. 원래 그런 성격 아니었으니까.


아카시가 손 쥐락펴락하다가 후리 끌어안고 눕는데 심장이 진짜 미친듯이 뜀. 아카시는 후리가 '우리 애'를 그만큼 아꼈다는 것에 묘한 고동을 느꼈다가 후리랑 점점 가까워지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어머니의상'이 후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깨달음. 그때부터 아카시는 후리가 좋아지기 시작했음. 처음엔 아가페적으로 시작된 것은 후리를 아내로 자각하면서 플라토닉으로 바뀜. 그리고 오늘 아카시는 에로틱까지 느끼게 됨.


후리가 꼼지락거리는데 꼬리뼈부근의 척추가 아릿함. 아카시가 그 기분에 당황함. 후리도 솔직히 긴장되면서도 누군가의 품이 안정적으로 느껴져서 기분이 좋음. 품안에 쏙 들어가는 건 아니었지만 탄탄한 품이나 심리적으로 크고 아늑한 그 느낌이 좋아서 후리는 그 집 들어가서 처음으로 푹 잠.


아카시는 태어나면서 처음 느낀 기분에 잠을 설침. 그 후로 두사람은 부쩍 가까워져서 아카시가 후리에게 이것저것 보여주고 선물해주는 일도 잦아지고 후리가 아카시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아카시가 몰랐던 집안의 일이나 볼거리들을 얘기해줌.


그러다 후리가 뒤뜰에 핀 꽃 보러 가자고해서 점심 조금 지난 시간에 둘이 뒤뜰에 감. 아카시는 이런 꽃이 있다는 게 신기해서 허리숙여서 자세히 보는데 쭈그려앉아있던 후리가 꽃이 붉은게 예쁘지 않냐며 고개 들어 아카시를 봄.


아카시는 후리가 말하면서 후리에게 시선을 뒀던터라 두사람의 눈이 마주침. 아카시는 시선을 거두려고 했는데 그 순간 후리의 입술을 봄. 그리고 척추에서 부터 올라오는 느낌이 저도 모르게 입을 맞춤.


한참 입술만 맞대고 있다가 떨어지는데 아카시는 후리 눈이 감겨있는 걸보고 찌릿한 기분을 느낌. 그래서 몸을 일으키는데 후리가 고개를 푹 숙임. 아카시가 우는 것 같은 모양새의 후리를 보고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묻는데 후리가 입술만 맞댔는데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함.


아카시가 그 말에 웃더니 자기도 그렇다고 함. 그러고 후리 일으켜서 다시 집안으로 가자고 후리 끌고 감. 그리고 돌아와서 후리가 아카시 옷자락 잡고 딥키스도 해보고 싶다고해서 아카시가 현관에서 후리 뺨 잡고 조심스럽게 키스함.


키스를 단 둘만 있던 곳에서 한 게 아니라 (얘넨 둘 다 도련님이라 시종들 옆에 있어도 별 신경안씀) 소문은 삽시간에 퍼짐. 그래서 하야마가 진짜 애 안 만들어요?? 이러고 물어봄. 레오랑 마유즈미도 이번엔 말리지 않음. 후리가 듣더니 얼굴 붉어져서는 그..그그런거 내가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이러면서 말을 얼버무림.


그리고 그날 저녁 아카시가 후리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아이가 가지고 싶냐고 물음. 후리는 하야마 이새키 저새키하면서 속으로 욕함. 내일 와사비 쿠키를 가져다줄테다. 후리가 어쩔줄을 몰라하며 있으면 좋지 않겠냐고 그럼. 우리 아이인데... 아카시는 그 우리 아이라는 말에 찌릿해서 젓가락을 놓음. 혀를 굴리면서 조금 고민했다가 나는 당신이랑 이어지고 싶다고 얘기함.


아카시가 긴장해서 후리도 못보고 젓가락도 못 쥐고 그러고 있는데 후리가 이어지는 것만이라면 지금도 가능하지 않냐고 그럼. 아카시는 그 말에 후리를 봄. 후리는 오늘은 영 입맛이 없다고 먼저 일어나겠다며 후다닥 도망감.


얘네가 아직 어색해서 그날 밤 그렇게 같이 자놓고도 각방 쓰고 있었는데 그 날 아카시가 후리 방 찾아감. 후리는 긴장해서 잘게 떠는데 아카시가 초야 때 안 아프지 않았냐고 괜찮다고 달래면서 후리랑 함. 그리고 후리도 아카시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관계를 가짐.


아침에 눈 떴는데 후리의 맨어깨가 보이니까 아카시는 기분이 좋아짐. 그러면서 문득 이게 사랑이구나 깨달음. 아카시가 감격에 젖어 후리를 백허그로 끌어안는데 후리가 뒤척이더니 몸을 돌려서 아카시를 봄. 벌써 깨냐고 묻는데 아카시가 후리 눈가에 키스하면서 더 자라고 함.


후리가 고개젓더니 아카시 얼굴 더 보고싶다면서 손끝으로 아카시 이목구비 훑으면서 아카시를 봄. 아카시는 그 손길이 너무 야릇해서 후리 목덜미를 한번 부드럽게 빨아들이면서 후리를 눕힘. 그리고 아침부터 한판 더함.


각방쓰던 두사람이었는데 아카시가 후리방에 갔으니 당연히 잤네 잤어라는 소문이 돌고 두사람은 그러거나 말거나 그때부터 같이 잠. 그리고 밤마다 들리는 울음소리. 그 소식은 후리네 가문에까지 들어감. 부부 금술이 좋다는 얘기에 카삼은 놀람. 그리 나쁜 놈이 아니었나? 카사마츠도 결혼을 했는데 데릴사위 데려와서 결혼함. 그게 키세. 암튼 카삼이 키세가 아카시랑 좀 아는 사이라는 거 알고 키세 찔러서 아카시 집에 가게 됨.


그래서 가는데 후리가 아카시 손 꼭 잡고 좋다고 헤실헤실 웃고 있으니까 멍함. 내 새끼 잘 지내는구나. 근데 그러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됨. 유산 이야기. 카사마츠가 아카시 뺨 주먹으로 갈기려는거 키세가 막음. 후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 동동 구르고 아카시는 맞아도 할 말없다 이런 상태. (후리 유산 사실은 가문 내에서 숨기고 있었음. 소문 나봤자 후리 멘탈에 도움될 거 없으니까)


카삼이 키세한테 놓으라고 저 새끼 한대 맞아야 한다고 그러는데 후리가 카사마츠 팔 잡으면서 태교에 좋지않을거라고 하지말라고 그럼. 그러자 셋다 벙찜. 뭐? 태교?


아카시가 후리 잡고 내 아기새 언제 임신한거야 이러고 있고 카삼은 화 삭히려고 숨만 뱉고있고 암튼 분위기 좀 가라앉자 후리 임신 얘기로 대화가 진행됨.


후리가 또 유산될까봐 (한번 유산하면 확률이 높아지니까) 안정기 때 말하려고 비밀로 했다고 말함. 아카시는 말하지 그랬냐며 먹고싶은 거 없냐 불편한 거 없냐 후리 엄청 싸고 돎. 카삼은 그거보고 너이새끼 애 낳고 보자 으르렁 이러고 감. 그러고 후리는 아카시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무사히 출산하고 아카시는 진짜 한대 얻어맞음.


그러고 둘이 잘살았다고 합니다. 얘네가 나이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처음에 자기 아이가 도련님이라고 불릴때 후리가 움찔거리면서 돌아보고 그랬었던 비하인드도 있음. 아카시는 그런 후리 귀엽다고 우쭈쭈하고




Posted by DA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