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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바로 들어가기 직전 해적들이라면 꼭 들려야할 곳이 샤본디제도임. 그리고 전례없는 현상금의 루키들 전부가 이 샤본디 제도에 지금 있다는 소문이 돔. 샤본디제도에 있는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함. 무엇보다 샤본디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당에서만 세사람이 있었기 때문.


"우와 저 사람 엄청 먹네"

"천박하다는 것이다"


미도리마 신타로. 1억 5천의 오하아사 해적단의 선장임. 그 옆에는 부선장 타카오 카즈나리. 부선장이며 뛰어난 거너로 알려져있음. 아무튼 두사람은 한쪽에서 먹을걸 엄청 쌓아놓고 먹는 보라색 머리를 바라봄.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우마이봉 해적단의 선장임. 루키들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큼. 평소에는 어린애같지만 화가 나면 사나워짐. 현상금은 1억 9천. 


"아츠시, 나는 할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날께"

"어.. 이따가 봐 무라칭"


식당에 있는 사람들이 웅성거림. 지금 막 일어나서 식당을 나서는 사람은 히무로 타츠야, 혼자 다니는걸로 유명한 해적이기 때문임. 얘도 루키이긴 마찬가지. 1억 7천임. 그 무라사키바라랑 친하니까 사람들은 의아해 함. 근데 히무로는 그런 시선 신경쓰지않고 식당을 나감. 조금 걷다보니 한 공터가 소란스러움. 넘길까하는데 싸움이 장난 아님. 딱봐도 능력자들의 싸움. 그래서 히무로는 그 곳으로 발을 옮김.


"계속 피해다니기만 할거냐!!"

"아오미넷치가 못 찾는거면서 피해다닌다니. 그렇게 자기합리화하면 모양빠짐다"

"뭐?!! 당장 나와 쥐새끼 같은게!!!"


히무로는 해적단들에게 소리치는 남자를 바라봄. 주변이 얼음으로 얼어있는 걸 봐서는 분명 얼음얼음열매 능력자인 아오미네 다이키임. 루키들 중에서 현상금이 가장 높은 해적. 무려 2억 4천임. 그라비아 해적단의 선장인데 부선장도 루키. 히무로는 부선장의 얼굴을 기억해내고는 여기저기 찾아봄. 찾고있는데 갑자기 다시 싸움이 붙음. 봤더니 노란머리가 아오미네한테 칼을 겨누고 있음.


"나한테 칼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모양이지 키세?"

"조심하십쇼 아오미넷치. 불에 달군 칼임다"


뭐? 으아악!! 고통스러운지 아오미네가 칼에 베인 부분을 움켜 쥠. 키세 료타. 1억 5천의 리트리버 해적단의 선장. 복사복사열매의 능력자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임. 해군에서 요주의 인물이라고 정보를 풀었기 때문. 카사마츠 중장을 좋아해 해군 본부에 잠입하는 간 큰 해적임. 아마 루키들 중에서 제일 유명할듯. 둘이 더 싸우면 사단날 것 같아서 하무로는 한숨 쉬고 둘 사이를 막음.


"자자, 왜 여기와서 이렇게 힘을 빼나 모르겠네. 시간이 남아돌면 얼른 기록일지 채워서 신세계로 꺼져버려"


히무로를 보고 아오미네랑 키세가 움찔함. 더 싸웠다간 내가 죽여주겠다는 형형한 눈빛 때문임. 그리고 확실히 얘네도 지치긴 했음. 그래서 서로 혀를 차고 자기 부하들을 데리고 갈 길 감. 한건 처리한 히무로는 기분좋게 웃고 다시 제 갈길을 가려함. 


"재미있는 관경이었는데. 아쉽게 됐네"


언제부터 앉아있던건지 붉은머리의 사내가 나무박스에 앉아서 히무로를 바라봄. 뒤에 있는 부하들을 흘긋 봤다가 히무로가 붉은머리의 남자와 눈을 맞춤. 그 기세에 붉은머리 남자가 우스운듯 비웃음 비슷한 미소를 지음. 엄청 느긋하고 여유로운데 위험한 분위기가 풀풀 남.


"너는 얼마나 죽여봤나? 히무로 타츠야"


별 또라이같은 질문에 히무로가 인상을 잔뜩 씀. '쓸데없는 살인은 하지않아. 얘기가 끝났다면 이만 가지' 그렇게 말하고 히무로가 지나치는데 등 뒤에서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아 오한이 돋음. 마주친 오드아이가 생각나 기분이 더러워짐.




"어이 쿠로코!! 어디있는거야!"


카가미는 지금 미치겠음. 밥을 먹고 옆을 봤더니 마땅히 옆에 있어야 할 쿠로코가 없음. 미스디렉션인가해서 부하까지 시켜서 주변을 다 뒤졌는데 없음. 능력을 썼나해서 애타게 부르는데도 대답을 안함. 쿠로코가 완벽하게 사라졌다는 걸 깨닫고는 식당을 뛰쳐나와서 이렇게 찾고있음. 그러고있는데 부하 몇명이 휴먼샵에 팔려갔다는 얘기를 해줌. 대체 왜? 카가미는 그 길로 휴먼샵을 이 잡듯이 뒤짐. 그렇게 들쑤신결과 쿠로코는 능력자라서 경매쪽으로 갔다는 얘기를 들음. 카가미는 이를 으득으득 갈며 1번지의 휴먼경매장으로 감.


한편 쿠로코는 멍함. 어쩌다가 이런곳이 끌려와서 해루석 수갑을 차고 있는지 모르겠음.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쭉 훑어보는데 다 가지각색임. 거인에, 알라바스타의 무희에, 이상한 무엇보다 자기 오른쪽에서 덜덜 떨고있는 날개달린 사람에. 쿠로코는 날개를 빤히 바라보다가 한번 슥 만짐. 그 생생한 느낌에 쿠로코는 흠칫 놀람. 진짜다.


"하늘섬. 맞나요?"

"으악! ...네? 네?? 네! 하늘섬 맞아요"


부드러운 갈색머리의 남자가 쿠로코를 보고 놀라면서도 질문에 대답을 함. 역시 내가 옆에 있던 걸 몰랐구나. 쿠로코는 남자를 바라봄. 하늘섬 주민을 보는게 흔한 일은 아닌데. 그들은 하늘 아래로 내려오는 걸 무서워하니까. 오늘 경매의 하이라이트가 이 사람이라는 걸 쿠로코는 어렴풋이 짐작함. 쿠로코는 지나치게 떠는 남자를 보고 토닥여 줌.


"괜찮을겁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지켜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아뇨. 개인적으로 하늘섬 사람들과 좋은 추억이 많았으니까요"

"최근에 다녀오셨나요?"


남자의 눈이 빛나는걸 보고 쿠로코는 고민을 하다가 이 남자의 불안도 덜어줄 겸 입을 염. 샨디아와 하늘섬 사람들이 화해했다는 이야기를 해줌. 남자는 어린아이처럼 얘기를 열심히 듣더니 화해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음. 아무래도 두 민족의 갈등이 진행되어 있을 때 내려온듯함. 쿠로코가 남자의 얘기를 물으려고 하는데 쿠로코의 경매 차례가 됌. 그래서 별다른 질문도 못하고 끌려감. 그러면서도 괜찮다고 남자에게 말해줌.


밖으로 끌려와서 무대 정중앙에 섰음. 맨앞에는 천룡인들이 있음. 천룡인까지. 이 휴먼샵은 어마어마하군. 쿠로코는 안에 있는 그 남자가 조금 걱정 됌. 경매가 시작됐는데 갑자기 관객석 저 뒤에서 큰소리가 들림.


"쿠로코!!!!!! 데리러왔다!!!"


카가미의 화려한 등장에 쿠로코가 한숨을 쉼. 아주 요란하게 일을 벌이는군. 쿠로코는 해루석 수갑이랑 목에 끼운 폭탄을 뺌. 애초에 미스디렉션 써서 수갑 채울때 숨어있다가 채운척 했던 거임. 쿠로코는 손을 탈탈 털고 카가미를 바라봄.


"날뛰어볼까요 카가미군"




사쿠라이는 눈물이 나올것같음. 같이 임무를 나왔던 동료는 사라지고 지금 1번지 경매장에서 해적들이 소란을 피우고 천룡인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제보가 왔기 때문. 신속하게 부하들을 모아서 경매장 주변을 포위함. 정보로는 안에는 루키들이 다섯명이나 있다고 함. 이제야 대위인 사쿠라이에게는 많이 벅찬 임무임. 이럴 때 사라진 동료가 딱 나타나준다면. 사쿠라이는 자신의 불찰에 계속 부하들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함.


카가미와 쿠로코는 한바탕 뒤집어 놓고 주위를 둘러봄. 경매장은 이미 초토화고 남이있는건 이상한 빨간머리랑 파란머리 녀석들뿐임. 쿠로코는 그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보고 놀람. 파란머리는 아오미네 다이키, 그 옆의 분홍머리는.


"테츠으!!! 오랜만이야!"


모모이 사츠키. 그라비아 해적단의 부선장이자 정보원인 1억 3천 루키임. 카가미는 모모이를 보고 인상을 잔뜩 씀. 저 계집은 또 어디서 나타난거야. 쿠로코는 계속 관객석에 앉아있는 빨간머리를 바라봄. 카가미는 쿠로코의 시선을 눈치채고 귓속말로 누구냐고 물어봄. 


"아카시 세이쥬로. 천제 해적단의 선장입니다. 현상금이 세번째로 높은 루키에요. 아마 2억일겁니다"

"알고있다니 기쁜데. 근데 밖에 해군이 포위하고 있다는 거 알아?"


아카시가 쿠로코와 카가미를 바라보면서 말함. 카가미는 오드아이에 움찔함.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확성기로 말하는듯한 목소리가 들림. '여기는 포위됐다! 해..해적 아오미네 다이키! 모모이 사츠키! 아카시 세이쥬로! 쿠로코 테츠야! 카가미 타이가는 얌전히 투항해라!' 그러더니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하는 소리가 들림. 뭐야. 아오미네가 인상을 잔뜩쓰더니 귀찮은듯 머리를 긁적임.


"나가면서 내가 처리해줄테니까 안심하라고, 너네"


그 말에 카가미랑 아카시가 동시에 인상을 씀.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는 '아니! 내가 처리하지'라며 흥분해서는 나감. 그런 선장을 보며 쿠로코가 한숨 쉼. 그리고 무대쪽을 바라봄. 아까 그 남자, 잘 도망쳤을까.


사쿠라이는 선장들이 나오는 거 보고 식겁함. 보통 부하 먼저 내보내는게 아닌가. 잔뜩 긴장하는데 세사람이 동시에 나란히 섬.


"내가 전부 해치운다"

"어이 무슨소리야, 내가 처리한다니까. 너넨 꺼져"

"나한테 명령하지마라. 죽여버리겠다"


해군들이 잔뜩 긴장해서 총이랑 칼 들고 세사람을 경계함. 그 모습을 보더니 아오미네가 코웃음을 침. '그렇게 긴장해있지말라고. 친절하게 내가 먼저 가줄테니까' 그리고 전투가 시작됌. 아오미네는 얼음으로 해적들을 얼림. 물이 있으면 효율적인데 물이 없으니까 얼리는 범위가 조금 좁음. 그걸 보더니 카가미가 아오미네를 비웃음.


"어이! 불에 녹기전에 도망치라고"

"나를 이길 수 있는 나뿐이다. 건방떨지마라"


카가미는 이글이글열매 능력자임. 불이라서 광범위한 공격이 가능함. 아카시는 아오미네랑 카가미랑은 다르게 앉아서 손가락만 까딱거림. 그랬더니 해군 한명이 아군을 공격함. 아카시는 그걸 보면서 즐겁다는듯이 웃음. 해군애들이 아카시가 자기 동료를 조종한다는 걸 깨닫고 아카시한테 달려가는데 칼을 휘두르기도 전에 거품 물고 쓰러짐.


"나를 거스르는 자는 부모라도 죽인다"


아카시는 패왕색 능력자. 해군이 열세로 밀리니까 사쿠라이가 안절부절 못하다가 아오미네랑 카가미에게 손을 뻗음. 뭔가 공격한거 같은데 아무런 느낌이 없으니까 카가미랑 아오미네는 사쿠라이를 비웃음. 근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짐.


"아 틀렸어. 난 치즈버거보다 못한 쓰레기야"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가재가 되고 싶다"


한참 전투중일때 나온 모모이랑 쿠로코는 당황. 갑자기 두사람이 좌절해서는 전투할 의욕을 잃음. 모모이랑 쿠로코는 심각성을 느끼고 좌절한 두사람을 챙겨서 가는데 해군들이 놔줄리가 없음. 그래서 쫓아가는데 모모이가 묶고 있던 머리를 풀더니 손을 하트모양으로 만듬.


"매료매료-♥"


해군들의 몸이 돌아 됌. 모모이가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해군들에게 윙크를 하고는 아오미네을 데리고 도망감. 쿠로코는 카가미랑 자기를 투명하게 만들어서 도망감. 쿠로코는 투명투명열매 능력자임. 얘도 나름 루키. 이제 경매장 앞에는 아카시만 남음. 근데 패왕색을 쓰니까 사쿠라이는 함부로 다가가지 못함. 패기 때문에 자기 능력도 안 먹힘. 해군들은 움직이도 못하고 아카시의 행동을 주시함.


"너희 머리가 높군. 다들 죽어줘야겠어?"


아카시가 소름끼치게 웃으면서 손을 뻗음. 해군들은 사쿠라이를 바라봄. 사쿠라이는 자기의 무력함에 입술을 꾹 깨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약해서 죄송해요. 자신의 자질부족으로 부하들이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분해서 미치겠음. 아카시가 그 표정을 보고 기분좋게 웃음.


"그만두세요. 곧 해군대장이 옵니다. 개죽음 당하기 싫으면 투항하세요"


아카시는 목에 닿는 차가운 칼날에 눈을 크게 뜸. 등 뒤에서는 한기가 느껴짐. 분명 얼음얼음열매는 아오미네의 능력임. 아카시는 머리를 굴림. 얼음이 아닌 차가운 것. 눈눈열매일까. 아카시는 씨익 웃고는 실로 칼을 감고 있는 힘껏 던져버림. 등 뒤에 있던 남자는 칼을 따라 던져지는듯 하더니 가볍게 착지함. 남자를 보고 사쿠라이는 기쁨에 참.


"후리하타!! 찾고있었어!"

"미안- 역시 날개가 주목을 많이 받아서"


사쿠라이가 고개를 젓고는 내내 들고있던 코트를 던짐. 후리하타는 코트를 받고 어깨에 걸침. 등 뒤의 정의라는 글자가 흩날림. 아카시는 후리하타를 보고 흥미로운 미소를 지음. 하늘섬 주민에 숨결 하나하나가 한기를 지닌 특이한 오오라를 가진 사람. 아카시는 견문색으로 바로 파악함.


"도깨비?"

"역시 패기를 사용할줄 아는 사람은 다르네요"


후리하타가 칼을 고쳐쥠. 후리하타는 사람사람열매 버젼 도깨비 능력자임. 사쿠라이와 동기이자 같은 대위. 후리하타는 아카시를 보다가 뭔가 생각난듯 사쿠라이에게 다가가서는 전보벌레를 건넴. '이마요시 대장이 왔어. 우리는 복귀명령이 떨어졌어' 


"호오 그 기분나쁜 까마귀같은 녀석이 오나보지"

"네. 이마요시 대장이 오면 뼈도 못 추릴 것 같아서 기회를 드렸던건데. 저희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시체로나 임펠다운 죄수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당돌한 말에 아카시가 웃음. '건방지군' 후리하타는 그런 아카시를 무시하고 후퇴를 함. 아카시는 일단 흥미로워서 해군들을 보내줌. 그리고 발걸음을 옮김.


샤본디 제도 한켠에서는 또 다른 난리가 남. 키세는 건물의 구조물에 숨어서 광장을 바라보고 있음. 도대체 무슨일이길래 해군대장이 여기까지 온 지 모르겠음. 광장에는 무라사키바라, 미도리마, 히무로가 있음. 해군대장이랑 싸우고 있는데 3:1인데도 밀림. 사실 3:1이 아님. 이마요시는 그림자 좀비 군단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이미요시는 그림자그림자열매의 능력자임. 키세는 기분 나쁜 능력이라며 혀를 참. 한참 지켜보다가 자기는 격투가 주 무기인지라 여기서는 발릴게 뻔해 몸을 돌림. 도망가는것도 하나의 전략이지.


히무로는 좀비군단들을 보고 당황함. 좀비라서 독독열매의 능력이 먹지 않음. 지독한 독에 살점이 녹아도 계속 움직여서 공격을 하니까. 무라사키바라는 한참 싸워도 끝이 없는 좀비 군단에 짜증이 남. 하도 능력을 많이 써서 이제 만들어내는 배리어의 크기가 작아진. 크키를 키우면 경도가 낮아져서 신경질이 남. 그런 무라사키바라의 상황을 눈치챈 히무로가 주변을 살펴봄. 어찌되었든 동맹관계인 무라사키바라를 살려야 함. 빠져나갈 길이 보이자 히무로는 무라사키바라를 데리고 도망감. 무라사키바라는 도망가는 건 싫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짜증나니까 히무로를 따라감.


그렇게되자 남는게 미도리마랑 타카오뿐임. 타카오는 아무리 쏴죽여도 좀비들이 끊이질 않으니까 지침. 총알도 다 떨어져감. 미도리마는 이마요시에게 다가가려는데 좀비들이 너무 많아 불가능함. 꼭 손이 닿아야 과녁을 맞출수 있다는게 번거로움. 타카오는 광장에 있던 다른 두 사람이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미도리마를 툭툭 침. '신쨩 우리도 도망가자' 미도리마는 혀를 차고 타카오가 가르킨 곳으로 감. 


루키들이 다 사라지자 이마요시가 인상을 씀.


"다 도망갔네. 이 쥐새끼들을 어떻게 찾지"


좀비군단들을 시켜 수색작업을 하려는데 광장으로 사쿠라이와 후리하타가 옴. 자신의 제자 사쿠라이를 보고 이마요시가 둘에게 다가감.


"음? 뭐야 키요시와 휴가의 귀염둥이잖아"

"그렇게 부르지 말아주세요. 그것보다 복귀명령입니다"

"이제 막 재미있어지려 했는데. 왜지?"


'죄송합니다! 재밌어지려는데 이런 보고해서 죄송합니다!' 이마요시는 격하게 사과를 하는 사쿠라이를 바라봄. '그정도면 됐으니까 그만해. 더하면 화낼거다' 후리하타는 멋쩍은듯 머리를 긁음. '칠무해 한명이 살해 당했다고 합니다' 그 말에 이마요시가 고개를 끄덕임. 빨리 귀환해야겠군. 이마요시가 몸을 돌려 항구로 걸어가자 사쿠라이랑 후리하타가 그 뒤를 따름.


"돌아가자"

"네"




# 그 후의 얘기 - 적강으로 짧게


앞서 썼던 해적썰에서 나왔듯이 후리는 흔하지 않은 종족이니까 그것도 육안으로 봐도 흔하지 않은 종족이니까 항상 관심을 받아 그건 해적도 마찬가지. 사실 해적 해군 민간인 싹 다 후리의 날개보면 신기해 함. 해군본부에서는 후리는 진짜 유명함. 정작 후리는 쓸데없는걸로 이름날린다고 좌절하지만. 암튼 후리는 대위인데 곧 소령으로 진급할거였음. 그 전에 샤본디에서 임무를 받은거. 샤본디에서 돌아와서 진급하고 이제 영관이니까 작은규모의 대대 하나를 통솔하게 됌. 근데 짬밥 부족으로 남들이 꺼려하는 신세계쪽으로 발령이 남.


대위 때보다 훨씬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신세계니까 진짜 위험 해적이랑 싸워서 부상도 엄청 많이 당하고 그러면서 강해지긴 했지만 그러던중에 진짜 위험한 해적한테 하나 걸림. 후리는 부하들은 전부 도망가게하고 혼자서 막음. 근데 역부족. 처참하게 당하고 외딴섬에 버려짐. 상처 심한데다가 무인도라서 무력함에 몸부림치며 죽으라고. 


근데 사실 거긴 무인도가 아니라 아카시가 머물고있던 섬. 잡것들 오는거 싫어서 무인도처럼 꾸며놓은거임. 하야마가 후리를 주워옴. 아카시는 샤본디에서의 그 놈이라는 걸 기억해내고 치료해줌. 후리는 깨어나서 자기가 살아있는거보고 눈물 흘림. 약해빠졌다고. 그래서 아카시한테 자기를 죽이라고 함. 아카시가 그 모습 보고 비웃음. 약한놈은 죽을 곳도 정하지 못하는거라고 말함. 후리는 그 말 듣고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힘을 키움. 적어도 패기는 다룰수있게끔. 비실거리던 놈이 이 악물고 해적인 자기한테 이것저것 배우는 모습보고 아카시는 재미있어함. 막 내가 널 고발하면 어쩔거냐 물으니까 후리는 상관없습니다 일단 그 해적단 처치할때까지만 참아주세요 이럼. 


그렇게 힘을 키우고 다시 해군기지로 돌아감. 그리고 그 해적들을 찾아서 뒤엎어버림. 복수에 성공하고 난 후에 그 공적으로 다시 대대 하나를 받음. 그 후로 평화롭게 해군생활하고 있는데 아카시가 나타남. 은혜 갚으라고. 후리가 어떻게 갚으면 되겠냐고 물었더니 아카시는 쿨하게 내것이 돼라고 함. 참고로 오해가 있을까봐 하는 말인데 내 밑으로 들어와 이런 말임. 후리는 단호하게 거절함. 해적은 질색이라고 아카시는 이제 해군에 말해버릴거라고 협박하는거지. 후리는 이 생활이 너무 좋으니까 아카시랑 거래를 함. 당신의 말에는 다 복종하겠으니 해군에서 나오라고 하지 말아달라고. 그래서 후리는 엉겹결에 아카시의 해군 스파이가 됌.


그렇게 관계를 유지해오다가 후리한테 아카시네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가 생김. 진짜 자기가 숟가락만 얹어주면 아카시의 해적단은 무너지고 후리는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음. 후리는 고민하기 시작함. 하지만 미운정도 정이라 기회를 쳐버림. 벗 후리가 없어도 아카시를 임펠다운에 넣을 건덕지는 있던거. 아카시는 임펠다운에 수감 됌. 후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눈 감고 넘어가면 땡인데 왜 그게 안되는지... 과연 후리의 선택은?


어떡하긴 구해주지. 구하는 과정에서 후리는 자기가 아카시 좋아하는 거 깨달음. 아카시를 좋아해서 이렇게 구하러 온 거. 막바지에 아카시 구해주는데 아카시 수갑도 풀어주고 가자고 하는데 안 나옴. 아카시는 묻지. 왜 그 좋아하던 해군 생활 버리고 목숨까지 걸어가며 자길 구하러 왔냐고. 후리는 죄책감 어쩌구하면서 변명함. 근데 아카시가 인상쓰더니 마음에 드는 답 아니라고 진심 말할거 아니면 안 간다고 그럼. 지금 안 나가면 둘 다 죽는데 저러니까 후리는 초조함. 결국 말해버림. 좋아해서 구하러 온거라고. 해군생활보다 더 좋아한다고. 아카시는 조금 미묘하게 웃으면서 70퍼센트만 마음에 들지만 일단 합격이라고 말하고 임펠다운에서 나옴.


그렇게 둘은 도망치고 후리는 변절자 같이 되서 현상금 어마어마하게 찍힘. 임펠다운을 뒤엎은데다가 그 아카시에게 붙었다하니 1억 가까이 붙음. 결국 후리는 아카시의 해적단에 들어가는데 생활하다보니 둘이 눈 제대로 맞고 배도 맞고 그렇게 쿵짝쿵짝하며 원피스를 찾는 모험을 계속하지.




Posted by DAJ :